[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째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사과했다.
홍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식 초기 철부지 어린애 밥투정 같다고 했던 말을 사과드린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목숨 건 당신을 조롱한 건 잘못"이라고 공식 사과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사진=뉴스핌DB] |
그러면서 홍 시장은 "이제 단식을 중단하시고 건강을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신외무물(身外無物)"이라고 덧붙였다. '신외무물'은 '몸이 무엇보다도 소중하다'는 뜻이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4일 "반찬 투정하며 밥을 안 먹겠다고 투정 부리는 어린애처럼 나랏일 하는 건 아니다"면서 "단식 투쟁은 1970~80년대 저항 수단이 없을 때 하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달 31일부터 17일째 단식을 이어오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