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전문가진단] "북러정상회담, 무기거래보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 선언"

기사입력 : 2023년09월13일 17:45

최종수정 : 2023년09월14일 07:36

"한미일 추가 제재, 북러에 영향 거의 없을 것"
"'한미일 대 북중러' 진영화 구도 연장선 문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 것은 단순한 무기거래나 군사기술 이전 문제가 아니라 북러가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가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군사안보 전문가인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날 뉴스핌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를 무기를 거래하는 무슨 거래상 정도로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무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13일 오후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19년 4월 이래 약 4년 만이다. 2023.09.13 wonjc6@newspim.com

김 교수는 "북러가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는 것은 짧게 보면 인공위성에 관련된 것도 포함됐겠지만 그보다는 미래지향적인 러시아와 북한과의 어떤 관계 개선을 의미한다고 본다"며 "좀 더 포괄적으로 미래지향적이고 전략적인 관계로 가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로서 우주기지를 선택했다고 봐야지 군사정찰위성 기술이전 때문에 우주기지에서 했다고 보는 것은 의미를 좀 퇴색시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러관계를 보면 과거 조소관계가 있었지만 한국이 러시아와 수교하면서 좀 소원해졌고 이후 그 관계가 완전이 복원되지 않은 상태"라며 "근데 이게 과거 미소 양극화 시대에 있었던 게 미국 패권 시대로 오면서 약간 흐트러졌다가 다시 지금 한미일 북중러라는 진영화 구도로 이어지고 있는 연장선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북러 간 무기거래는 가능하겠지만 러시아가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북한에 첨단 군사기술을 이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관측했다.

그는 "우리가 너무 앞서가는데 러시아가 아무리 급해도 북한으로부터 구식 탄알이나 미사일 받고 첨단기술을 내준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기본적으로 우리나라가 미국에서 무기 살 때 그런 거 주는 거 봤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예를 들면 핵잠수함 기술이라든가 첨단 미사일 기술, 아니면 초음속 활공체 같은 그런 것들에 대한 원천기술의 제공은 사실 어려울 것"이라며 "그거는 기본적으로 협력을 하고 어느 정도 주는 수준이 있겠지만 원천 기술을 그렇게 완전히 준다고 하면 딜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러 간 무기거래와 군사기술 이전에 대해 너무 확대 해석하는 적절치 않다"며 "오늘 회담에서도 양국 정상이 경제적·인도적 협력이라는 얘기를 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는 사실 군사기술 이전 문제에서도 오히려 기술적 협력보다는 완제품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예를 들어 북한이 가장 목말라하는 게 전투기다. 러시아가 북한에 수호이 완제품을 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수호이 전투기 생산 공장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북러 정상이 무기거래 등에 합의할 경우 한미일이 추가 제재를 발표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대해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기 때문에 유엔 차원의 제재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미국이나 한국 정부의 추가 제재도 러시아나 북한과 어떤 관계가 있다면 실질적인 위협이 되겠지만 이미 양측 간에 아무 것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독자제재를 한다고 어떤 영향을 주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