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北, 러와 무기지원 논의하면서 뒤로는 방산업체 해킹"

기사입력 : 2023년09월08일 04:30

최종수정 : 2023년09월08일 08:11

마이크로소프트, 관련 보고서 통해 공개
우크라 전쟁 이후 러 방산업체 대학 등 집중 해킹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북한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몰두하고 있는 동안 러시아 방산업체 등을 해킹했다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위협분석센터(MTAC)는 7일(현지시간) 발간한 '동아시아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위협의 폭과 효율성 중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최근 러시아 정부와 방위산업을 겨냥하고 있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탄약 지원 등 군사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4월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사진=노동신문]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일어난 2022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북한의 해커들은 러시아의 항공우주연구소를 해킹했고, 대학 연구소에도 침투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러시아 외교 당국의 이메일 계정에 피싱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MTAC는 이 기간동안 북한이 가장 많은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국가는 한국, 이스라엘, 독일, 러시아 순이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북한 해커들은 해양 및 조선업 분야를 집중 공격했다면서, 이후 지난 3월 북한이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에 주목했다.

로이터 통신도 북한 해커 집단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 등을 개발해온 러시아의 미사일 방산업체를 해킹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달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스카크러프트와 라자루스로 불리는 북한 정부와 연루된 조직이 러시아 미사일 방산기업인 NPO 마쉬노스트로예니야(NPO 마쉬)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지난해 최소 5개월동안 비밀리에 침투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북한 해커들이 지난해 모스크바 교외의 작은 마을 레우토프에 위치한 NPO 마쉬 산하 로켓 설계국의 시스템에 침입할 수 있는 백도어를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NPO 마쉬는 냉전시절부터 ICBM과 각종 미사일, 우주 발사체 개발 등에 참여해왔으며, 현재에도 러시아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하고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과 위성 기술, 차세대 탄도 미사일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찬했던 마하 9의 속도로 1000km이상 비행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을 개발하기도 했다.

통신은 이밖에 북한이 특히 이 시기에 그동안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온 ICBM용 '액체 연료 앰플화'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액체 연료 앰플을 사용할 경우, 사전에 연료 주입에 많은 시간을 사용할 필요가 없고 이동이 간편해서 ICBM 발사에 대한 사전 감시 등을 피할 수 있다.

kckim10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