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윤미향 대북 불법접촉 논란…"교류 위반 처벌 강화 방침에도 보란 듯 위반"

기사입력 : 2023년09월04일 10:33

최종수정 : 2023년09월04일 17:24

'남조선 괴뢰' 비난 조총련 행사에 참석
현지 대사관 의전 제공 두고도 비판 나와
'과태료 300만원' 솜방망이 처벌 그칠 듯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지난 1일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이 도쿄에서 주최한 간토(關東)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친북 이적단체인 조총련 행사에 대한민국 국회의원 신분으로 참석한데다, 통일부가 지난달 대북접촉과 관련한 제재·처벌 규정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도 버젓이 이를 위반했다는 점에서다.

윤미향 무소속 의원. [사진=뉴스핌 자료사진]

4일 통일부와 민간단체에 따르면 윤 의원은 조총련 행사에 참석하면서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른 사전 접촉신고를 하지 않았다.

윤 의원이 참석한 조총련 행사는 허종만 의장 등 총련 핵심 간부와 친북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추도사 등에서는 '남조선 괴뢰' 등 우리 정부를 극렬하게 비난하는 표현이 담겼다.

간토대지진은 1923년 9월 일본 중부의 간토 지방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9만여명이 사망하는 대 참사였다.

일본은 혼란의 책임을 조선인들에게 돌려 집단적인 보복 살해를 가하는 참극이 빚어졌다.

100년 전 사건의 조선인 희생자를 추모하고 일본 당국에 책임을 묻는 행사를 빙자해 반한, 반미 선전선동을 하는 자리에 윤 의원이 허가 없이 참석한 것이다.

윤 의원의 방일과 행사 참석 과정에서 외교부와 우리 현지 대사관 측이 의전까지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이를 둘러싼 논란도 벌어졌다.

통일부는 윤 의원의 조총련 행사 참석이 사전 접촉신고 없는 법 위반행위임을 밝히면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입장을 4일 밝혔다.

통일부. [사진=뉴스핌 자료사진]

남북교류협력법 제9조 2항은 '남한의 주민이 북한의 주민과 회합·통신, 그 밖의 방법으로 접촉하려면 통일부 장관에게 미리 신고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제30조는 '북한의 노선에 따라 활동하는 국외단체의 구성원은 북한의 주민으로 본다'는 '북한주민 의제' 조항도 담고 있다.

통일부는 특히 지난달 남북교류협력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강화 방침을 밝힌 직후 윤 의원의 대북 불법접촉이 이뤄진 점에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민간단체나 지자체의 무분별한 제3국에서의 북한 주민 접촉과 불법 대북송금 등이 이뤄지면서 질서가 문란해진 상황에 정부가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도 국회의원이 이를 보란 듯이 어겼다는 점에서다.

윤 의원 측은 4일 오전까지 사후 접촉신고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교류협력법은 북한주민과의 접촉사실을 신고하지 않거나 허위로 했을 경우, 통일부의 관리·감독에 따르지 않는 경우 등에 대해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규정하고 있다.

통일부는 "경위서를 받아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해 과태료 부과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과태료 징수에 그칠 수밖에 없어 사태의 심각성 등에 비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yj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