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기 활성화·재난 피해 복구 집중 지원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추석 명절을 맞이해 성수품 가격을 낮추고 농축수산물 할인도 역대 최대 규모로 전개된다.
숙박쿠폰을 2배 확대하고 방한 관광도 키운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공급하는 자금도 역대급이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 민생안정과 내수 활성화로 요약된 추석 대책
올 추석을 앞둔 정부의 경제대책 키워드는 민생안정과 내수 활성화로 요약된다.
당장 추석을 맞이해 인상 조짐이 있는 물가부터 잡는다. 정부는 적극적인 수급관리를 통해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지난해 추석 대비 5%가량 낮춘다. 20대 성수품을 역대 추석 중 최대 규모로 공급한다. 정부 공급 기준 16만톤이 공급된다.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역대 최대인 670억원을 투입한다. 수산물에서 고등어는 정부 비축물량 467톤을 신속히 시장에 공급한다. 명태 8000톤, 오징어 2000톤에 달하는 비축물량을 방출한다. 천일염도 추석 이전에 400톤을 추가 방출한다.
할인행사도 역대급이다. 주요 성수품 및 전년 대비 가격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최대 40~60% 할인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20~30%를 지원한다.
농산물에 대한 온·오프라인을 30~40% 할인하고 축산물도 20~50%까지 할인한다. 명태·오징어·양식 수산물 등 주요 성수품을 최대 609%까지 할인한다.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힘을 쏟는다.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활용할 때 1인당 한도·할인율을 우대한다.
농협 계약물량을 통해 최대 20% 할인한 선물세트를 8만세트까지 공급한다. 범부처 물가안정 TF 등을 통해 가격·수급을 점검한다.
저소득층·취약계층 지원도 확대한다. 우선 소상공인·중소기업 자금을 역대 최대 규모인 43조원까지 신규 공급한다. 하반기에 공공임대 6만8000호 입주 모집을 개시하고 뉴:홈 사전 청약도 2회 실시한다.
추석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숙박쿠폰을 60만장으로 2배나 확대한다. 모바일페이 사용을 확대해 방한 관광을 활성화한다.
온누리상품권도 다음달 구매 한도를 최대 180만원까지 활대한다.
◆ 지역 경기 활성화·재난 피해 복구 집중 지원
민족 최대 명절인 만큼 지방을 중심으로한 지역경기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수도권에서 귀성객들이 지방으로 이동하는 만큼 지역에서의 볼거리 등을 확대한다.

충북 옥천군 '지용제'를 비롯해 강원 정선군 '정선아리랑제', 대구 수성구의 수성못페스티발, 전북 진안군의 '진안홍삼축제' 등 각 지역별 문화관광축제도 연다.
문화체험행사도 열린다.
경주박물관의 '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비롯해 광주박물관의 '우리 문화 한마당', 진주박물관의 '민속놀이', 김해박물관의 '추석놀이꾸러미' 등도 관심을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수해 등 재해로 인한 피해 등도 신속히 해소한다.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주요 분야별로 집중점검한다. 교통에서는 주요 이동수단별 시설물 운영 현황, 재난 대비 준비상황 파악 등을 위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산재와 관련, 취약사업장의 노사자율점검을 실시하고 추석 기간에 산재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전통시장, 대형마트, 역·터미널 등 명절 기간 다중이용시설 화재위험요인도 다음달 15일까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예방과 홍보를 강화한다.

방역도 코로나19 일상회복 2단계 조치에 따라 명절 연휴 방역체계를 유지한다. 태풍을 대비하기 위해 사전예방 조치에 집중하고 재난 상황 발생 시 조기 복구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고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강화 및 내수 활성화 등을 통해 서민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등 민생 안정에 힘쓸 것"이라며 "조속한 재난 피해 복구, 유동인구 증가 등에 따른 방역 대응·사고 예방 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