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66% 1592명 수시 선발…114명↑
학생부 교과, 이수단위 계산으로 변경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올해 수시에서 신입학 전체모집인원 2417명의 약 66%인 1592명을 선발한다. 모집기간은 다음 달 11월부터 15일까지다.
전년도보다 114명을 늘린 1592명을 선발한다. 학년 별로 계산되던 학생부 교과 반영 방식을 이수 단위 별로 계산한다. 건축학부(인문) 모집 단위를 삭제하고 자연 계열과 통합해 선발한다.
수시모집의 전형별 모집인원은 고교추천전형 444명(27.4%), 학생부종합전형 877명(55%), 논술전형 189명(11.8%), 실기전형 69명(4.33%) 규모다. 학생부종합전형에는 대표 전형인 학교생활우수자전형과 창의융합인재전형, 기회균형전형이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사진=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제공] |
주요 변경 사항은 학년 별로 계산되던 학생부 교과 반영 방식이 이수 단위 별로 계산되는 점이다. 건축학부(인문) 모집 단위를 삭제하고 자연 계열과 통합해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전년도 모집과 동일하게 고교추천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서 적용하지 않는다. 또 전형 간 최대 5회(고교추천+학생부종합/창의융합인재 중1+기회균형전형 중1+논술+실기)까지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고교추천전형은 444명(27.4%)을 선발한다.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의 학생부 교과 성적을 이수 단위로 계산한 점수에 진로 선택과목 상위 3과목의 성취도 환산점수(최대 5점)을 가산한 점수를 산출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자연계열 모집 단위는 국어, 수학(미적분, 기하 중 택1), 영어, 과탐(1과목), 인문계열 모집 단위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1과목) 중 2개 합 7등급 이내로 맞춰야 한다.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하며 고교별 추천 인원은 최대 10명으로 제한된다. 서울과기대는 면접고사에 대한 부담이 없어 꾸준히 교과 성적 관리를 한 수험생에게 적합한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877명(55%)을 뽑는다. 1단계는 서류 100%로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는 1단계 성적 70%, 면접 3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1단계 서류평가는 학생부만 평가자료로 활용한다. 지원자의 학업 역량(35%), 진로 역량(45%), 공동체 역량(20%)을 종합 평가한다.
면접 평가는 제출서류 기반의 학업 역량(35%), 진로 역량(40%), 공동체 역량(25%)을 평가한다. 고등학교 기간 모집 단위 계열에 대한 재능과 열정, 꿈과 끼를 길러온 학생이 유리하다. 서울과기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단순히 내신 성적이 높은 학생보다 책임과 배려라는 시민의식을 갖추고 있으며 주도적으로 학교생활에 참여하여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을 수행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전형이라고 했다.
창의융합인재전형은 인공지능응용학과, 지능형 반도체공학과, 미래에너지융합학과 등 창의융합대학 소속 학과 신입생 67명을 선발한다. 전형 이름이 특기자전형과 비슷해 특별한 실적을 준비해야 한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으나 수학적·과학적 역량이 충분하고 관련 교과 활동과 성취 과정이 있었던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재협 입학처장/제공=한국과학기술대학교 |
논술전형은 189명(11.8%)을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 30%, 논술 70%로 합격자를 뽑는다. 시험시간은 100분, 문항은 3개다. 고사는 수능시험 이후 11월 20일에 예정돼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다만 자연 계열 학과만 논술전형으로 선발한다. 출제범위는 과학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문제는 수학, 수1, 수2, 미적분 내에서 출제된다. 지난해 기출문제와 올해 모의 논술 문제, 출제 의도, 평가 가이드 등은 본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문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면 해결할 수 있는 난이도로 논리적 사고력, 추론 능력,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과기대는 설명했다.
신재협 입학처장은 "복수 지원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해 전형별로 모집 단위를 나눠 지원할 수 있다"며 "모의 논술과 모의 면접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인데, 이를 활용해 실전 감각을 익힌다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충분한 대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