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제2의 힌남노 없다"...산업계, 태풍 '카눈' 북상 대비 긴급 대응

기사입력 : 2023년08월09일 17:03

최종수정 : 2023년08월09일 17:30

차수벽 추가 설치에 배수로 늘려
태풍 비상대책위와 상황실이 실시간 대응 예정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이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산업계가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서울에 많은 비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2.08.08 hwang@newspim.com

9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었던 철강, 조선업계를 중심으로 전 사업장별로 비상연락망, 예방점검, 상황실 운영 등을 마련하는 등 긴급 대응책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정문과 3문에 이르는 1.9km 구간에 차수벽을 설치하고 배수로를 늘렸다. 제방 붕괴에 대비하기 위해 제철소 외곽 냉천 토사 제방 1.65km구간에 시트파일 4150개를 설치했다. 변전소, 발전소, 원정수설비 등 핵심시설에도 차수설비를 했다. 광양 제철소 역시 3.3km의 차수벽 설치를 마쳤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조선소 내 군함 2척을 포함해 총 7척의 선박을 피항 조치했고, 건조 중인 선박들은 계류 로프를 보강해 강풍에 대비했다. 또 10일 오전 3시부터 상황 해제시까지 정문을 제외한 모든 출입문을 폐쇄하고 비상 대기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인원 출입을 통제했다. 태풍 비상대책위원회와 태풍 상황실도 운영된다.

현대제철 역시 공장 주변에 침수와 토사유출을 예방하고자 배수로를 점검하고 수중펌프·모래주머니 등 자재 현장에 배치했다. 강풍에 대비해 자재·외부 시설물 등 결속 상태을 확인하고 출입문·창문 잠금장치 체결과 시설물 고정상태를 점검했다.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진로 [자료=기상청]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에 취약한 통신사 역시 기지국 점검과 비상인력 가동에 나섰다. SK텔레콤은 태풍 대비 지선 점검 및 보강, 작업 및 공사 국소 위험물 고정·결박, 도서지역 고정형 발전기 상태 점검, 도서지역 비상 연락망 체계 및 통신 4사 비상연락망 점검을 진행했다.

KT도 KT 과천 관제센터와 광역본부에 특별 상황실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KT 측은 "과천 관제센터와 광역본부에 특별 상황실은 9일부터 13일까지 운영하고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복구 물자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마곡 사옥에 '종합재난상황실'을 운영해 비상 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전국 7개 지역에서도 '지역재난상황실'을 운영해 비상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정부 당국 역시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하며 태풍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 포항공장을 방문해 주요 철강기업의 태풍 대비현황을 긴급 점검했다.

주영준 실장은 유사시 재해방지시설이 원활히 작동하고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시설 점검 등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bean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