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 운행, 지하철 증차·연장 운행..."막차로 귀가 가능"
심야 택시 이용객 증가 예상..."요금 할인 협조 요구 어려워"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시가 '0시 축제' 동안 시내버스 연장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운행 시간 내에 주요 행사가 마무리되는 만큼 시내버스 연장 운행이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대전시는 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0시 축제 취지 및 행사내용을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행사, 안전, 교통 등 관련 실국장이 각각 나서 축제의 세부적인 계획 설명에 나섰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시는 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0시 축제 취지 및 행사내용을 설명했다. 왼쪽부터 고현덕 교통건설국장, 양승찬 시민안전실장, 노기수 문화관광국장 모습. 2023.08.03 jongwon3454@newspim.com |
특히 이날 고현덕 교통건설국장은 축제 기간 중 시내버스 우회 운행과 셔틀버스 및 지하철 증차, 운행 연장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내버스 운행 시간대에 대부분 행사가 종료되는 만큼 버스 연장운행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현덕 국장은 "축제 준비 중 교통대책협의회를 운영하면서 연장운행 대책수립 과정을 6개월 이상 거친 결과 축제 프로그램 메인행사가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편성된 점 등을 고려해 대다수가 막차 버스를 이용해 귀가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연장운행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대신 셔틀버스 운행 및 지하철 증편 운행 등의 대안을 마련한 만큼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축제 기간 동안 택시 이용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관련 지원 계획을 묻는 <뉴스핌>에 고현덕 국장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 종사자를 고려해 심야 할증 해제 등에 대한 내용의 협조를 요구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대전 내 택시회사도 지역경제 한 축인 만큼 이들 기업들의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니 이해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심야 시간 택시 임시승강장을 마련하는 등 택시 이용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손님 응대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부터 대전시는 택시 기본운임을 인상하고 할증시간을 기존 자정에서 밤 11시로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전 0시 축제'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옛 충남도청사부터 대전역구간인 중앙로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9일부터 18일 새벽 5시까지 9일 간 행사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 교통을 전면 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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