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당분간 금리 떨어질 가능성 낮아져"
"추경호, 우리 경제 안정적이라고 해...뻔뻔하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차가 역대 최대 폭으로 벌어진 것과 관련해 "환율의 불안정 가능성과 해외 투자 자본 이탈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국 민주당 경제 담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이는 -2.0%p로 벌어졌다. 역사상 최대 수준의 차이로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금융 환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간사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중국 방문 외교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06.21 pangbin@newspim.com |
홍 원내대변인은 "현재 국민들의 관심사는 '금리가 언제 떨어질 것인가'인데 당분간 금리가 떨어질 가능성은 낮아졌다"며 "빨라야 내년 1분기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한국도 고금리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금리로 이자 상환 부담에 시달렸던 서민들의 고충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해외 투자 자본의 이탈, 환율의 불안정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변인은 "더구나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곡물시설 공습 및 기상 이변으로 곡물 가격의 고공행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이번 수해로 농산물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대급 한미 금리차에도 경제부총리는 우리 금융시장이 안정적이라고 한다"며 "고물가 고통에 정부가 기업들 압박해 겨우 라면값 찔끔 인하하게 해놓고 마치 할 일 다 한 것처럼 만족해하고 있다. 뻔뻔함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IMF(국제통화기금)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5연속 하향했다"며 "이런 추세라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게 경제성장률을 추월당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경제 상황이 이렇게 안 좋은데 정부는 여전히 수수방관"이라며 "'땜빵식'으로 물가와 경제위기에 대응할 때가 아니다.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는 구조적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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