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세법개정] 가업승계 세제혜택 확대…300억까지 10% 적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업승계 증여세 연부연납 5년→20년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 시행 시기 조정
대학 대체취득 자산에 대한 과세 이연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 40여년간 경영에만 매진한 끝에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기업을 일군 A씨. 그는 요즘 자녀에게 가업을 물려줄 준비를 하고 있다.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세부담이 늘어날 것을 우려했으나 정부가 가업승계 세제혜택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고민을 덜었다. 그는 자녀가 물려받은 재산의 10%인 증여세를 20년간 나눠내도록 하게 할 생각이다. 그래야 자녀가 큰 무리 없이 가업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업승계에 따른 세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가업승계 증여세 특례 저율(10%) 과세 구간을 현재 6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증여세 연부연납(수년에 걸쳐 나눠 내기) 기간을 현행 5년에서 20년으로 연장한다.

◆ 상속가업 업종 변경 '중분류 내'에서 '대분류 내'로 확대

정부는 27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가업승계 세제에 대한 추가적인 완화 조치는 앞서 지난달 발표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된 내용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6월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가업승계와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제도 개선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앞서 작년 말 세법 개정을 통해 가업을 물려받을 때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업상속공제 대상 기업 범위를 매출액 4000억원 미만에서 5000억원 미만으로 확대했다. 가업상속공제 한도도 최대 5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늘리고 사후관리 요건 완화, 가업 상속 승계 시 상속세 납부유예 제도도 신설했다.

올해 세법개정안에는 여기에 추가해 가업승계 증여세 저율과세 구간과 연부연납 기간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추경호 부총리는 사전 브리핑에서 "중소기업들이 사전증여(피상속인 사망 전 재산을 물려주는 일)를 하고 자식 세대에 자본이나 기술을 이전해서 계속 기업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 증여세를 20년간 나눠 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납세 담보를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세금을 못받을 거라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또한 가업을 상속한 중소·중견 기업인이 산업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분류 내로 업종 변경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현재는 상속인이 가업을 물려받은 뒤 사후관리 기간인 5년간 표준산업분류상 중분류 내에서만 업종을 변경해야 가업상속공제와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를 받을 수 있다.

◆ 해외건설자회사에 빌려주고 못 받은 돈 손금산입 한도 확대

정부는 해외건설수주 지원을 위해 국내 모회사가 해외 자회사에 지급한 대여금을 사실상 못받게 될 경우 대손충당금(받지 못할 것으로 추산한 금액)을 비용으로 인정하는(손금산입) 한도를 10년간 10%씩 단계적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일시에 비용으로 처리하기에는 재정적 부담이 있어 엄격한 기준 하에 대여금의 손금산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아울러 다국적기업의 조세 회피를 막기 위해 전 세계가 합의한 글로벌 최저한세를 내년 1월 도입하되 보완규칙의 시행 시기를 1년 늦추기로 했다. 글로벌 최저한세는 다국적기업의 소득에 대해 특정 국가에서 최저한세율(15%)보다 낮은 실효세율이 적용될 경우 다른 국가에 추가로 과세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모기업의 소재지국이 글로벌 최저한세 규정을 도입하지 않았을 때 적용하는 소득산입보완규칙(UTPR)의 시행 시기를 해외 사례를 참고해 연기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핵심광물 등 자원확보를 위해 해외에서 발생한 이익을 국내로 송금해도 법인세법상 과세 소득에서 제외하는 익금불산입 요건도 완화하기로 했다. 현재는 해외자회사 배당금 익금불산입을 받으려면 자회사 지분율이 5%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를 2% 이상으로 낮춘다.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에 대한 세제지원도 확대된다. 대학이 수익용 기본재산을 대체취득하는 경우 기존 자산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대체취득자산 처분 시까지로 미룬다. 현재는 3년 거치 3년 분할 과세 방식이다. 대상자산에 토지와 건축물 외에 유가증권를 포함시키고, 대체취득 시한도 1년 이내에서 2년 이내으로 늘린다.

정 실장은 "대학이 재정건전성과 수업료 경감을 위해 토지, 건축물 등을 팔고 다른 자산을 취득하면 바로 과세하지 않고 과세 시기에 대해 대학에 자율성을 주고 혜택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dream7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