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힘 경기도의원들 수해복구 '봉사 쇼?'...중앙당 '구슬땀' 먹칠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민 "1시간 수해복구 봉사하러 여주까지 가는 건 보여주기식 '쇼'에 불과"
경기도 "여주시 산북면 일대는 최근 수해 피해를 입지 않았다"
수석대변인 "일손 부족 요청 들어온 곳이 여주뿐이다. 1시간 한 건 봉사 아닌가 따져"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는 25일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수해복구 현장인 전북 익산시 등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가운데, 일부 경기도의원들이 피해 지역도 아닌 곳에 가서 '봉사 쇼'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여주시 산북면 일원 계곡 환경정화하고 쓰레기를 모은 마대자루. 2023.07.25 1141world@newspim.com

국민의힘은 최근 충북 예천을 중심으로 남부지방 수해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돕기 위해 7월 21~28일 봉사활동 주간으로 정해 '아픔을 나누겠다'며 당 대표를 중심으로 연일 현장에서 봉사를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40여명도 이날 봉사를 위해 경기 여주시 산북면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나섰다.

뉴스핌이 확인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수해복구 봉사활동 계획(안)를 살펴보면 여주시 산북면에서 오전 10시에서 11시까지 1시간 정도 봉사를 하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JC원안 현장방문해 양평군수의 설명을 듣는 것으로 돼 있다.

소요 시간을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도의회에서 오전 8시45분 출발해 여주시 산북면 주어리마을 회관까지 오전10시까지 도착하고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1시간 가량 한다고 되어 있다.

이어 오전 11시에서 11시 30분까지 서울~양평 고속도로 JC원안 종점 현장을 방문해 1시간 동안 양평군수의 설명을 듣고 오후 1시30분까지 점심 후 오후 2시40분까지 도의회에 도착하는 것이다.

봉사만 1시간 나머지 약 4시간동안 이동 및 점심 양평군수 브리핑이다.

뉴스핌은 이날 오전 여주시 산북면 주어리마을에서 국힘 도의원들이 봉사활동을 마친 현장을 살펴본 결과 주어리마을 입구 도로 풀뽑기와 인근 계곡 청소로 약 6개 마대자루 양의 쓰레기를 치운 것을 확인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여주시 산북면 수해봉사 활동. [사진=경기도의회 국민의힘]

한 시민은 "수해복구 봉사를 1시간 하는 것은 그야말로 보여주기식 '쇼'에 불과하다"며 "풀만 뽑고 쓰레기 치우고 기념사진 촬영하고 그걸 왜 여주까지 와서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다른 시민은 "여기는 수해 피해 지역도 아닌데 여기서 와서 무엇을 돕겠다는 것인지 정말 피해가 심한 남부지방에 가서 진심어린 봉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경기도의회 한 보수의원은 "내년 총선을 위해 국민의힘 당 대표는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려가며 민심 잡기에 최선을 다하는데, 일부 경기도의원들이 누가 봐도 '쇼'로 보이는 봉사활동으로 인해 중앙당 구슬땀에 먹칠을 하는 건 아닌지 깊이 고민해 봐야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보수의원은 "봉사면 봉사지 양평까지 끼워 넣어 생색내기 아닌가. 또한 중앙당에서 봉사활동기간을 정해 놓으니 어쩔 수 없이 하는 '흉내내기' 일정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많은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이유 또한 무성의한 모습을 도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 그런 것이다. 진짜 풀만 뽑고 쓰레기나 치우려고 거기까지 가야 하는 지 한숨만 나온다"고 잘라 말했다.

경기도 재난관리 관계자는 "지난 14~15일 집중호우에 여주시 산북면 일대 9세대가 산사태 대비 대피만 했고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지난 22~23일 집중호우 때는 대피도 없었고 별다른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수해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이애형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작년에 이곳이 피해를 많이 입었던 곳이고 지역 주민들 일손 부족으로 인해 도움 요청이 들어와서 수해지구를 돌아보는 겸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며 1시간 봉사한 것에 대해서는 "1시간 봉사한 것은 의미가 없나요"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경기도 전체에서 지금까지 도움 요청이 들어온 곳은 여주시 산북면 그곳 한 곳뿐이었다. 앞으로 요청이 들어오는 곳에 대해 계속 봉사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또한 앞으로 국민의힘 도의원 봉사단이 만들어질 예정이라 앞으로 (경기도 지역) 차차 손길을 뻗을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수해복구에 당력을 집중하겠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