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공기업

속보

더보기

한수원, 괴산댐 '월류' 앞서 면장까지 일일이 전화…인명 피해 막았다

기사입력 : 2023년07월17일 15:08

최종수정 : 2023년07월17일 18:55

1980년 후 43년 만에 월류 사태
기상청 예보 뛰어 넘는 극한호우
괴산군 협력해 1270명 사전대피
오송 지하차도 인재와 대비 주목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지난 15일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발전용 댐 괴산댐이 월류하면서 인근 지역 주민 6400여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980년 이후 43년 만에 월류 사태가 빚어지자 댐 운영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책임론이 도마에 올랐다. 소관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도 17일 긴급하게 현장점검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 괴산수력발전소는 충북 괴산지역에 200mm이상의 호우가 예보되면서 13일 오후 6시부터 자체 C급 비상발령에 따라 대비해오던 것을 15일 새벽 03시26분 B급, 4시 A급으로 격상했다.

14일 새벽 3시30분부터는 홍수기 제한수위보다 훨씬 낮은 수위로 홍수에 대비했다. 이후 댐 상류 지방에 극한 호우 발생에 따른 급격한 유입량 증가로 저수를 전량 방류했다.

그러나 유입량의 지속적 증가로 인해 15일 새벽 3시42분에 상시만수위(EL 135.65m)를 초과했다. 이후 5시5분 계획홍수위(EL 136.93m)를 초과했고, 06시16분 댐 월류수위(EL 137.65m)에 도달함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괴산수력발전소 EAP(비상대처계획)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송인헌 괴산군수, 호우피해 긴급 현장점검 나서(괴산댐) (2)[충북=뉴스핌] 백운학 기자 = 2023.07.14 baek3413@newspim.com

이에 한수원은 괴산군청뿐만 아니라 괴산군 내 면장들, 경찰서장, 소방서장 등에 일일이 연락하며 적극 조치했다. 특히 유관기관뿐만 아니라 각 지역 면장들까지 직접 전화해 사전대피를 촉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의 이 같은 조치로 괴산댐 인근지역 주만 1270명이 사전에 대피함으로써 인명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한수원은 이에 "수위조절 등 사전에 대비를 했음에도 예상했던 강수량보다 실제 비가 더 많이 와 월류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괴산댐은 지난 1980년 월류로 인해 발전설비가 파괴되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댐 용량 증설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댐 상류에 위치한 우라늄 광산 등 위험요인으로 인해 논의는 진전되지 못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괴산댐은 콘크리트댐으로 이번 월류로 인한 댐 자체의 안정성이나 설비 피해는 없다"며 "관련 매뉴얼에 따라 정부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비상대응업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회의실에서 '집중호우 주요 에너지·산업시설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3.07.16 victory@newspim.com

victor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