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에르도안 변덕에 스웨덴 나토 가입 출렁..."EU 가입부터→조속 진행"

기사입력 : 2023년07월11일 06:17

최종수정 : 2023년07월11일 06:55

나토 정상회의 출국 전 ",EU 가입부터 시켜줘야" 어깃장
스웨덴 나토 정상회담후 "의회 비준 협조하겠다"
스웨덴 가입 급물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추진 기류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돌발 행보에 따라 10일(현지시간) 반나절만에 출렁거렸다.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틀간(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면서 기자들에게 "먼저 튀르키예의 EU 가입을 위한 길을 닦아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가 핀란드에게 했듯이 스웨덴의 나토 가입 길을 닦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반대해온 튀르키예가 거부권 철회의 조건으로 자신들의 EU 가입을 내건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스웨덴을 32번째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만장일치 결의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국제 외교의 이단아' 에르도안 대통령의 갑작스런 EU 가입 연계 주장하자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 결정이 다시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나토와 유럽 정상들은 즉각 나토와 EU 가입을 연계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요구에 난색을 표명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튀르키예가 EU에 가입을 추진하는 것은 지지하지만, 이는 지난해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담 당시 튀르키예가 스웨덴, 핀란드 등과 합의한 조건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이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스웨덴은 나토 가입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면서 튀르키예의 EU 가입을 "이 문제와 연관있는 사안으로 여겨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기류는 불과 몇시간만에 다시 극적으로 뒤집혔다.

빌뉴스에 도착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중재로 예정에 없던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가진 뒤 스웨덴의 나토 가입 절차 추진에 전격 합의했다.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은 "튀르키예는 스웨덴 가입 비준안을 의회에 전달하고, 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비준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스웨덴 가입 비준안을 (튀르키예가) 의회에서 가능한 이른 시일내에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크게 환영했다. 

외신들은 어깃장을 놓던 에르도안 대통령이 의회 비준 절차 진행을 약속한 만큼 스웨덴의 나토 가입 절차는 급류는 탈 것으로 예상했다. 

북유럽 국가인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목도하면서 그동안의 중립 노선을 버리고, 미국와 유럽이 주도하는 군사동맹인 나토에 가입을 신청했다. 

나토 가입은 회원국 만장일치 지지가 필요하며,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스웨덴과 핀란드의 가입을 적극 지지했다. 

하지만 튀르키예 정부는 반정부 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 세력을 비호한다는 이유 등으로 거부권을 행사하며 옹니를 부려왔다. 다만 튀르키예는 핀란드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가입 허용 입장으로 선회했고, 핀란드는 지난 4월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이 됐다. 

한편 튀르키예는 지난 1987년 EU 가입 신청을 했지만, 가입 조건 협상에서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2016년 유럽 의회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자신을 축출하려 했던 쿠데타 세력을 진압한 뒤 대대적 탄압을 하고 있다며 협상 중단을 의결했고, 이후 튀르키예의 EU 가입 절차는 사실상 멈춘 상태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초안에 13가지 암 찾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내는 시대가 열렸다. 미국 식약청(FDA)은 12일(한국시간) AI를 활용한 의료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전 부문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틴 A. 마카리 FDA 박사가 이끄는 이번 계획은 올 6월 30일까지 모든 FDA 센터에 AI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DB] FDA에 따르면 AI의료 혁신은 단순히 진단만 하는 게 아니라, 유전자 수준에서 향후 5년간 암 발생 확률을 예측할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에는 '거짓말 필터'가 내장돼 있어, 환자가 숨긴 병력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낼 수 있으며, 정확도는 대형병원 의사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진료 비용은 인간 의사의 1/20에 불과하며. 다만, 매년 999달러의 'AI 사용 연회비'를 내야 한다. 마카리 박사는 "AI 시범 사업 성공에 큰 감명을 받았다. 검토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비생산적인 반복 작업을 줄일수 있다. AI혁신 의료 기술은 새로운 치료법 검토 시간을 가속화하는 데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라고 밝혔다. FDA의 신약평가연구센터(CDER) 신약평가과학국 부국장인 진중(진) 리우는 "이는 게임 체인저 기술이다. 3일 걸리던 작업을 몇분 만에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새 AI의료 혁신은 FDA의 패스트트랙(그린 채널)을 통과해 다음 주부터 뉴욕 장로회 병원에서 시험 운영된다. fineview@newspim.com 2025-05-12 11:48
사진
와이스 호투...한화 12연승 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수리가 마침내 12연승까지 날아올랐다. 김광현은 양현종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웃었지만 김도영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화장한 날씨를 보인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8경기에 총 14만77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일일 최다 관중은 지난해 6월 23일 역시 8경기에서 기록한 14만 2660명이었다. 단독 선두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8-0으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라이언 와이스(왼쪽)와 노시환. [사진=한화]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4연승까지 거뒀다. 한화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2루 악송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노시환이 유격수 강습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에도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문성주가 혼자 4타점을 뽑은 LG가 삼성을 7-4로 꺾었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영웅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는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시켰다. 문성주. [사진=LG]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6-4로 다시 뒤집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더블헤더가 펼쳐진 인천에서는 SSG가 1차전에서 KIA를 8-4로 꺾었다. SSG는 4-1로 앞선 4회말에는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발 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도 SSG가 5-1로 승리했다. KIA는 4회초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6회말 채현우의 3루타 등 4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7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5.1이닝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 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 [사진=SSG]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을 맞아 더블헤더 1차전을 11-5로 이긴 뒤 2차전마저 5-2로 승리했다. NC는 7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차전 1회말 상대 실책 속에 양석환의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먼저 4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2회초 두산 선발 콜 어빈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4사사구로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안중열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4회에도 1점을 보태 9-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재환. [사진=NC] 2차전에서 NC는 2회초 천재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3회초 4안타와 볼넷 2개로 4점을 뽑아 5-2로 재역전했다. 수원구장 더블헤더 1차전은 롯데가 6-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kt와 1-1로 비겼다. 롯데는 1차전 1회초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kt가 1회말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3회초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박세웅. [사진=롯데]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와 9회에도 1점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차전에서 kt는 1회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초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2025-05-11 22: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