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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제계 "한일협력 강화해야"...전경련·경단련, '한일산업협력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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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롯데케미칼·네이버 수장 한자리에
이창양 "한일관계 새 지평, 新미래 개척해 나가야"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한국과 일본 양국 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한일 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와 함께 7일 오전 9시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일 산업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한국 측은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한일경제협회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일본 측에선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스미토모화학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엔도 노부히로 일본전기(NEC) 특별고문, 구보타 마사카즈 경단련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 여의도 전경련 FKI타워 [사진=뉴스핌DB]

또 한국 정부를 대표하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했고, 일본 측에서도 마쓰오 다케히코 경제산업성 통상정책국장이 함께했다.

이날 포럼에선 한일 간 협력 과제로 제3국 공동진출·금융분야, 탄소중립 등 글로벌 공통과제 대응, 첨단반도체·인공지능(AI)·양자기술 등 첨단 산업 분야가 논의됐다.

특히 최근 한일 간 통화스와프 협정이 재개된 금융분야에서 디지털금융에서 강점을 가진 한국과, 엔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력이 큰 일본의 협력이 유망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지속가능발전이 중시되는 만큼, 탄소중립 등 글로벌 공통의 과제에 대해서도 양국이 미래에너지 기술협력 등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특히, 이미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산업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양국이 AI, 양자기술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도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됐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경제만큼은 한일관계가 멈춰선 적이 없다"며 "산업발전의 역사 속에서 한국과 일본은 선의의 경쟁자이자 위기를 기회로 만들 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협력과 발전의 파트너였다"고 강조했다.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도 개회사에서 "정확히 1년 전인 작년 7월 4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재계회의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뵙는 자리에서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말씀을 들을 수 있었는데, 이후 양국 관계가 크게 변화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며 "경제계에서도 이러한 모멘텀을 놓치지 않고 심화해가고자 하며 오늘 포럼이 그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일 양국 정부도 수출통제조치 해제와 동시에 반도체, 철강 등 공급망 안정화, LNG·수소 등 에너지협력, 다자통상 공조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일 관계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발표 세션에서 한일 기업인들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관심과 격려 속에 한일 산업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한일경제협회 회장)은 "양국 정상의 셔틀외교 재개로 순풍이 불며 상호신뢰의 기반이 다져진 가운데 앞으로 경제분야에서의 가시적 성과가 양국 우호를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한일 산업계 협력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또한 "이를 위해 한일 경제관계의 상호보완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협력으로서 제3국 공동진출 분야 발굴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제조업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으나, 높은 수준의 금융소비자 기반과 디지털금융 역량을 갖춘 한국과, 엔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력이 큰 일본 간 금융산업은 양국 기업들이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이라고 소개했다.

한일 산업계가 함께 양국이 직면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한국과 일본은 모두 GX(Green Transformation) 대처가 필수 불가결하다"며 "창립 113년의 히타치는 한국에서도 탈탄소사회 실현에 임하고 있으며, 탄소중립, 고령화 등 양국이 공동으로 직면한 문제에 서로의 경험을 통해 협력하고, 나아가 아시아에서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에 공헌하자"고 당부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은 탄소중립, 저출산·고령화,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한국과 일본이 공통으로 당면한 과제에 대하여 "일본 기업이 그동안 보여준 위기 극복의 지혜를 배우고 열린 마음으로 일본의 좋은 기술과 투자를 받아들이고 함께 협업하여 이 위기를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인공지능(AI) 등 치열해지는 IT산업 글로벌 경쟁에 대비해 한일 양국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이사는 "작은 벤처기업이던 네이버가 조금씩 일본이라는 시장을 이해해 나가며 일본 국민메신저 '라인'이 탄생했고, 현재는 야후재팬과 AI기반 상품 추천 서비스 등 다양한 기술기반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일 간 새로운 협력분야인 IT 산업에 있어서도 양국이 선제적으로 협력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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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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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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