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비트코인은 한때 3만1000달러선을 잠시 돌파했다가 다시 3만50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9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65% 오른 3만549.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은 0.37% 상승한 1869.25를 지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블랙록에 이어 조만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잠시 3만1000달러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반납했다.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소식은 잠재적인 가격 상승 재료이지만, 블랙록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때 급등 장이 연출됐을 때를 감안하면 이날 시장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업계에서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해 1월 피델리티의 신청 건을 포함해 수십 건의 관련 ETF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단 점에서 시장에서는 피델리티보단 블랙록의 신청 건이 더 유망하다고 보는 것 같다는 진단이 나온다.
오안다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연구원은 피델리티와 블랙록 ETF 신청에 차이점이 있다면 "블랙록은 자신들이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할 때에만 ETF를 신청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SEC가) ETF를 승인할 것이란 긍정론이 많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이 난다면 훨씬 많은 기관 자금이 유입될 수 있고 일부 높은 순자산을 가진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 복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국 최초의 레버리지 암호화폐 ETF인 '볼러틸리티 셰어스(Volatility Shares) 2배(2x) 비트코인 스트레테지 ETF'(BITX)가 출시 15분 만에 50만달러 상당의 거래가 이뤄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거래 첫날 BITX는 장중 최대 2% 오른 15.90달러에 거래됐다가 상승폭 일부를 반납, 15.48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6.16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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