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추경호 만난 기업들 "경영환경 어려워...제도 지원해야"

기사입력 : 2023년06월20일 10:20

최종수정 : 2023년06월20일 10:20

4대 그룹 등 수출 감소·판매 부진 어려움 호소
삼성·SK "투자하겠다" 한목소리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요즘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워 정부의 제도 지원이 꼭 필요합니다"

국내 대기업 임원들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추경호 경제부총리-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추 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에게 이 같이 요구했다.

이 날 간담회에서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4대 그룹을 포함한 16명의 대기업 사장·부사장급 임원들은 추 부총리를 만나, 수출 감소와 판매 부진, 재고 누적 등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최근 글로벌 경제 위축 등의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기업인들은 "기업활력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 지원이 필요하다"며 "우리 기업인들은 연구개발(R&D) 세제 지원 강화·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정책 제도 지원 강화·국가전략산업 지원 강화 등을 적극 건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면 기업들이 훨씬 경영하기 좋은 환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추경호 경제부총리-기업인 간담회'에서 추 부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지용 기자]

당초 국내 기업들은 R&D 세제 지원이 이뤄져야 선제적 기술 개발이 필요한 반도체 등 주력 산업에서 세계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또 기업들은 세계적 흐름에 맞춘 탄소중립 전환 비용으로 커진 기업 부담을 줄이는 방안과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등 국가전략산업 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을 정부에 요구해왔다.

이에 추 부총리는 즉각 이 같은 기업인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추 부총리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제거하고 길을 넓혀드리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면서 "수출은 지역과 품목이 편중되어 있어 걱정인데 수출 지역·품목을 넓히도록 R&D 세제 지원과 각종 규제 제거 등을 뒷받침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추 부총리는 이와 함께 "오해 지정학적 요인과 금리 시장 불안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영 등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수출도 아직 어려워 경기가 살아나고 있지 않은 만큼 정부가 더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20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추경호 경제부총리-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지용 기자]

당초 비공개로 진행된 이 날 간담회는 예상됐던 시간보다 20분가량이 더 지나서야 끝났다. 기업인들이 추 부총리 등에 요구한 건의사항이 예상보다 많고 내용도 깊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간담회가 끝난 뒤 행사장 앞에서 '중요한 건의사항이 무엇이었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기업인들은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완표 삼성 글로벌리서치 사장은 "경영상황이 힘들지만 열심히 투자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용철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도 "하반기가 되면 경기가 조금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도 정부에서 요구하는 기업 투자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 사장은 예상보다 간담회가 길어진 것에 대해 "기업 투자 등 기업인들이 모두 좋은 건의 말씀을 드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완표 삼성 사장, SK 윤용철 부사장, 최준영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등을 비롯해 이시우 포스코 사장, 고정욱 롯데 부사장, 이성수 한화 사장, 홍순기 GS 사장, 금석호 HD현대 부사장, 강승협 신세계 부사장, 류경표 한진칼 사장, 백승암 두산 부사장, 김영범 코오롱 사장, 양승주 DB 부사장, 엄태웅 삼양 사장, 박우동 풍산 부회장 등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기획재정부에서는 추 부총리를 포함해 이형일 차관보, 고광효 세제실장 등 6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leeiy52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