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탄력 붙은 '백현동' 사건

기사입력 : 2023년06월19일 17:19

최종수정 : 2023년06월19일 17:19

"영장심사 받고 검찰 무도함 밝힐 것"
정진상·이재명 조사 뒤 영장 청구 여부 결정할 듯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다시 한번 그의 신병확보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하면서 그의 방어막이 벗겨진 탓인데, 검찰은 최근 수사에 속도가 붙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정자동 호텔 개발 특혜 의혹' 등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 불체포권리를 포기하겠다"며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에 무도함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04차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3.06.19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할 뜻을 밝히면서, 현 정부를 '압구정(압수수색·구속영장·정쟁)' 정권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검찰과 이 대표가 구속영장을 두고 맞붙었던 것은 앞서 '대장동 사건' 때였다.

검찰은 지난 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배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국회가 체포동의안을 부결하면서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첫 신병확보 시도는 무위로 돌아갔다.

이후 검찰은 약 한 달 뒤 이 대표를 불구속 상태로 기소했고, 대장동 잔여 사건과 함께 이 대표의 남은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각에선 검찰이 수사 상황에 따라 그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검찰은 대장동 사건 외 다른 사건으로 이 대표를 아직 한 차례도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백현동 사건과 관련해 주요 인물들이 연달아 구속되고 재판에 넘겨지면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백현동 사건은 아시아디벨로퍼가 한국식품연구원의 백현동 부지를 매입해 아파트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가 특혜를 제공했다는 내용인데, 검찰은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구속기소한 뒤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도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해 기소를 앞두고 있다.

김 전 대표와 정 대표의 신병확보에 성공하면서 이들의 혐의를 어느 정도 입증한 검찰의 시선은 이제 이 대표와 그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향하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서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4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관련 편의 알선 등 대가로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 대표 정모씨에게 77억원 및 함바식당 사업권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2023.04.13 anob24@newspim.com

법조계 안팎에선 이 대표 등에 대한 검찰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는 최종인허가권자로서 조사 대상이 될 수밖에 없으며, 정 전 실장은 이 대표와 함께 김 전 대표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다만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긴 했지만 그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나오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검찰이 이 대표 전 단계에 있는 정 전 실장에 대한 조사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선 검찰이 조만간 정 전 실장과 이 대표를 차례대로 소환해 조사한 뒤 이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에 따라 그 절차 내에서 행동하겠다는 말은 기존에 했던 말보다는 좋은 얘기 아닌가 싶다"며 "다만 그걸 어떻게 실천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중요한 건 다른 국민들과 똑같이 형사사법시스템 내에서 자기 방어를 하면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