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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5개월 앞두고 대통령 언급에 '난이도' 논란…오락가락 교육부

기사입력 : 2023년06월16일 17:20

최종수정 : 2023년06월16일 17:20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문구도 수정한 교육부
수능에서 킬러 문항 배제…변별력도 갖추라는 '모순'
교육부 대입 담당 국장 임명 6개월 만에 '경질'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난이도와 관련한 발언은 '공정한 변별력'을 갖추라는 취지였다며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수능이 공교육 교과과정 내에서 출제돼 학교 수업만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뜻이었으며, 난이도를 낮추라는 뜻을 아니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공정한 수능을 내세워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한 감사도 예고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뉴스핌DB

반면 그동안 교육과정에 따라 수능을 출제해 온 평가원에 대한 감사의 적절성에 논란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변별력을 갖추면서 어려운 문제를 지양하라는 방향 자체가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수능 난이도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장 차관은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윤 대통령의 지시는 '학교 교육을 통해 (수능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관리함으로써 사교육으로 내몰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 같은 기조가 수능에 반영되도록 평가원 주관으로 치러지는 6월 모의평가부터 관리할 것을 대입 담당 부서에 지시했다는 교육부 측 설명도 있었다.

장 차관은 "사교육비 문제와 관련해 '공정한 수능'에 대한 지시는 지난 3월부터 있었으며, 6월 모의평가 시행 결과를 보면 이러한 지시가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교육부의 대입 담당 국장에게 책임을 물어 임명 6개월 만에 경질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지시가 충분히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올해 수능까지 5개월 가량 남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난이도'를 언급하는 것이 수험생의 혼란을 부추겼다는 비판도 나온다.

장 차관은 "무조건 교과서 내에서만 수능을 출제하라는 것은 아니었다"며 "수험생들이 교과서 등에서 접할 수 있었던 자료, 문항들에서도 어려운 문항을 출제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1일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2.06.01 photo@newspim.com

다만 윤 대통령의 수능 난이도 언급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교육부가 뒤늦게 수습에 나서는 등 혼란을 부추겼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전날 대통령실과 교육부는 이 부총리의 교육관련 업부보고 이후 "윤 대통령이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은 부분은 (수능) 출제에서 배제하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수능 난이도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대통령실과 교육부가 몇 시간 후에 수정된 자료를 배포했다. 수정된 자료에는 "윤 대통령이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윤 대통령의 지시는 '역대급' 사교육비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사교육비는 26조 원으로 2007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년 사이에 학생수는 532만명에서 528만명으로 감소했지만, 오히려 사교육비는 늘면서 '공교육'의 역할론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외에도 '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 문항을 제외하면서 변별력을 유지하라'라는 지시가 모순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6월 모의평가 어느 과목·문항에서 변별력을 갖추지 못했는지에 대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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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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