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삼성SDI는 오는 16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3'에 참가해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2023'에서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다양한 폼팩터의 PRiMX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 이라는 중장기 비전 아래 '지속가능 에너지 프라이맥스(PRiMX) & 사물배터리(BoT)'를 주제로 제품들을 전시했다.
인터배터리 유럽 2023은 유럽 최대의 에너지 전시인 '더 스마터 E 유럽'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중 하나이다. 에너지 산업 관련 전후방 2200여개의 글로벌 업체들이 참가했으며 삼성SDI는 올해 9번째 참가했다.
삼성SDI는 삼성 배터리 박스(SBB)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해외에서 처음 공개되는 SBB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내부 배터리 셀과 모듈 등을 하나의 박스 형태로 미리 세팅해 놓은 제품이다. 설치 장소에서 전력망에 연결만 되면 바로 활용할 수 있다.
SBB에는 삼성SDI의 ESS용 최고 용량 배터리 셀이 탑재됐다. 이 제품은 전기차용 배터리 셀에서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등 삼성SDI의 최신 소재 기술이 적용돼 기존 배터리보다 용량이 30% 이상 향상됐다.
SBB 배터리 전체 용량은 3.84MWh로, 독일 가구의 1일 평균 전력소비량이 10kWh인 점을 감안하면 400여가구의 하루 전력 소비량을 충당할 수 있는 용량이다.
PRiMX & BoT 존에서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차세대 라인업 등 배터리 리딩 기업으로서 다양한 기술들을 소개했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는 독자 조성의 고체 전해질 소재와 혁신 소재 기술로 수명을 개선한 무음극 기술이 특징이다. 삼성SDI는 올해 시제품 샘플 제작을 시작으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SDI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NMX, 리튬인산철(LFP),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 코발트 프리 제품을 처음 전시했다.
고주영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마케팅팀장은 "삼성SDI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위한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층 진화한 배터리 신규 라인업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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