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3분기 전기요금 동결 가능성…한전, 하반기도 영업적자 불가피

기사입력 : 2023년06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6월14일 06:01

한전 16일 조정안 제출…21일 발표 예정
전력수요 증가·물가인상 압박 등 걸림돌
3분기 전기료 동결…숨고르기 전망 우세
한전 1분기 6.2조 적자…"30원 더 올려야"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올해 3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냉방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전기요금을 인상할 경우 물가상승에 대한 정부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32조7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공사의 경영 정상화 시기도 함께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 한전 16일 조정안 제출…산업부 20일까지 검토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16일까지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산업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전은 15일 공개되는 관세청 무역통계를 토대로 유연탄, LNG, BC유의 3개월치 평균가격을 계산해 이를 반영한 연료비조정단가 산정내역을 정부에 전달한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이미 상한인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산정되어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요금 인상을 위해선 기준연료비를 인상해야 한다.

산업부는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물가당국인 기획재정부와 함께 논의해 오는 20일까지 한전의 요구 사항이 타당한지 검토하게 된다.

이때 연료비뿐만 아니라 한전의 실적 상황, 전기요금 인상이 물가상승에 미치는 요인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전이 연료비를 계산해서 제출하면 기재부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국제 에너지 시장 전망과 국민경제 상황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21일 한전이 최종 결정된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하면 내달 1일부터 변경된 요금이 반영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3분기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2분기 요금 인상 당시 여론 악화에 40일 넘게 요금 결정을 미룬 정부가 최근 물가상승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전력수요 증가를 앞두고 전기요금이 인상될 경우 정부의 물가 관리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지난해 5.4%였던 소비자물가가 지금은 3.3%"라며 "이르면 6월, 늦으면 7월에는 2% 물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 경영정상화 위해 하반기 30.5원 인상 필요

이처럼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한전의 재무구조 개선이 지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전은 지난해 연결기준 32조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벌써 6조2000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한전은 지난달 비상경영을 선언하며 약 25조 규모의 자구방안을 내놓기도 했지만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전기요금 정상화 없이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가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한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선 올해 kWh(킬로와트시)당 51.6원의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한다.

지난 1, 2분기 인상된 요금이 kWh당 21.1원인 것을 감안하면 남은 3, 4분기 동안 30.5원을 더 올려야 하는 셈이다.

하지만 3분기 전기요금 인상조차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러한 목표 수치는 현실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약 8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이 예상이 현실화할 경우 한전은 2021년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 적자의 원인은 전기를 사오는 가격보다 파는 가격이 저렴한 역마진 때문"이라며 "전기요금이 정상화 돼도 기존에 누적된 적자가 한번에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victor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사진
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