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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놈, PCC 인증 제품 '세 자릿수' 돌파

기사입력 : 2023년06월12일 09:18

최종수정 : 2023년06월12일 11:18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전문기업 ㈜이지놈(대표 조서애)은 자사의 '유산균 종 확인 메타게놈 분석 프로그램(PCC∙Probiotics Composition Certificate)' 서비스를 통해 '유익균 함량 인증'을 받은 제품이 세 자릿수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지놈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인증 받은 종근당바이오 '면역', '혼합유산균' 등 2개 제품을 포함해 이날 현재까지 총 113개의 유산균 제품이 PCC 인증을 받았다.

앞서 종근당바이오는 지난 4월 28일 이지놈에 '면역', '혼합유산균' 2개 제품에 대한 PCC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면역 제품에 표시된 균주 비피도박테리움 아니말리스 외 5종이 모두 동일하게 검출됐으며 혼합유산균 제품에 표시된 균주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외 10종 역시 모두 동일하게 검출돼 각각 PCC 인증 마크를 획득했다.

이지놈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 개발한 PCC는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제품에 '표기'된 균종 및 함량과 실제로 제품에 '포함'된 균종 및 함량을 비교∙증명해 주는 국내 유일의 검사법으로, 미국 과학 저널 프론티어인 마이크로바이올로지(Frontiers in Microbiology)에 게재돼 그 방법을 검증받았다. 특히 PCC에는 유전체 DNA 염기서열을 고속으로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NGS)이 적용돼 보다 정확하고 빠른 검사가 가능하다.

종근당바이오 2개 제품을 포함, 지난 2020년 8월 서비스 개시 이후 PCC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는 씨티씨바이오 '굿락 17종 혼합유산균', 비오팜 '프롤린 모유 유산균', 바이텍 '로셀 7종 혼합유산균', 셀트리온스킨큐어 '면역엔N포스트바이오틱스-B', 유한건강생활 '베이비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있다.

이지놈은 국내 시판 중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대부분이 균주의 종류와 함유량을 정확히 표기하지 않고 있는 만큼 자사의 PCC가 유산균 제품의 품질을 검증하는 주요한 척도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3~19종의 균주를 함유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는 제품들을 조사한 결과 대표균 1~2종이 80%를 차지하고 나머지 균종은 극소량만 첨가된 경우가 대다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즉 다수의 소비자가 19종 등 다양한 균종이 함유된 제품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실상은 값싼 특정 1~2종의 균종만 집중적으로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조서애 이지놈 대표는 "제품에 어떤 종류의 프로바이오틱스가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매하는 등 맞춤형 헬스 케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한층 전문화되고 있다"며 "이지놈의 PCC는 소비자들의 이러한 구매 패턴 변화에 발맞춘 고도화된 성분 분석 서비스로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와 자사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고자 하는 기업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지놈은 해상도 높은 3세대 NGS 마이크로바이옴 생물정보 분석 전문기업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독보적인 분석 능력을 갖추고 병의원 및 약국채널에 PCC 인증을 받은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을 서비스하고 더 나아가 자체연구소의 균주 개발 능력을 이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까지 진행 중에 있다. PCC 개발 및 서비스 제공 등 정부기관 및 기업들과 다양한 기술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국 300여 개 병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CNS(셀, 네이처, 사이언스)급 과학 저널에 5차례 표지 논문을 게재하고 SCI급 논문도 115편을 게재하는 등 전문성과 기술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자료제공=이지놈]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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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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