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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정상, AI·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키로..."전후에도 우크라 지원"

기사입력 : 2023년06월09일 05:22

최종수정 : 2023년06월09일 07:08

바이든-수낵, 백악관서 정상회담후 대서양 선언
英, FTA 등 기대했으나 핵심분야 협력 강조로 정리
수낵 "전쟁 계속돼도 우크라 지원 변하지 않아야"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8일(현지시간) 중국과 러시아 등의 도전에 맞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서양 선언'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이밖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 의지를 표명하면서 전쟁 이후에도 장기적인 안보 보장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수낵 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두 정상은 이날 합의문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들과 파괴적 기술, 기후 변화에 양국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사진=블룸버그]

이에따라 양국은 AI(인공 지능) 및 클린 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첨단 무기 개발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이날 회담에서 양국이 주요 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의 국가 안보 이익을 위해 핵심적인 기술을 보호하려면 이같은 공급망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향후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중요 광물을 미국에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미국은 영국과 함께 극초음속 미사일 등 차세대 무기 개발에 나서면서 방위 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외신들은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영국은 당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자유무역협정(FTA) 형태의 무역 합의를 기대했지만,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 대서양 선언 형태로 만족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수낵 총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부 사람들이 영국이 EU를 떠난 뒤 어떤 종류의 파트너가 될 것인지 궁금해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가치에 전념하고 있고, 동맹국에 대한 신뢰가 높고, 매력적인 투자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두 정상은 러시아에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거듭 다짐했다. 

수낵 총리는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쟁이 계속 되더라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가 약화되지 않을 것이란 강력한 신호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전쟁이 끝나더라도 우크라이나의 장기적인 안보를 보장하고, 러시아의 재 침략을 저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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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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