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노동

속보

더보기

노정 갈등 속 열린 최저임금위…"김준영 위원 석방하라"

기사입력 : 2023년06월08일 17:01

최종수정 : 2023년06월08일 17:03

8일 최저임금위서 한국노총 김준영 사무처장 구속 지적
"망루에 오른 노동자 대표 곤봉으로 사정없이 내리쳐"
경사노위 '탈퇴' 시사하기도…"언제든 가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3차 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기조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노사정 갈등이 이어졌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8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내 최임위 전원회의실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3차 전원회의'를 가졌다.

본 회의에 앞선 모두발언부터 노사 위원들은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노동계는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구속된 것을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

김 사무처장은 근로자위원(노동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으로 이뤄진 최저임금위의 근로자위원 가운데 1명이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달 31일 전남 광양에서 '망루 농성'을 벌이다 체포됐고, 체포 과정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경찰 진압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돼 이 자리에 불참했다.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3차 전원회의에서 근로자위원인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 자리가 비어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포스코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고공농성을 한 김 사무처장을 체포했다. 2023.06.08 swimming@newspim.com

한국노총 류기섭 사무총장은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으로 참여했던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과 현재 노동자위원인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경찰의 폭력 진압에 의해 연행되고 구속되었다"며 "김만재 위원장은 석방되었으나, 김준영 위원은 경찰의 폭력진압에 의해 머리와 무릎 등에 심한 부상을 입은 채로 여전히 구속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보다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였던 김 위원에게 경찰이 무차별적으로 퍼부은 곤봉 세례가 과연 정당한 진압방식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박희은 부위원장 또한 "망루에 오른 노동자 대표를 곤봉으로 사정없이 내리치고 끌어내렸다. 정당한 노조법 절차에 따라 맺은 단체협약도 공갈, 협박범으로 뒤집어 씌우며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사회적 합의를 지키라는 노동자의 절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를 비롯해 엄청난 죄명을 뒤집어 씌어 가뒀다"며 "대화와 교섭에도 책임을 회피하며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모는 재벌, 대기업을 상대로 노동자들은 도대체 무얼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한국노총은 지난달 31일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과잉 진압을 문제 삼으며 전날에는 노사정 사회적 대화 창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대화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힌 전날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동자 전체를 적대시하며 탄압으로 일관하는 정권에 대한 전면적인 심판 투쟁에 나설 것"이라면서 "정권 심판 투쟁은 끈질기고 집요하게 전개될 것이다. 반드시 끝장을 보겠다"라고 했다.

한국노총이 경사노위를 탈퇴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에 대한) 태도 변화가 없으면 언제든 탈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