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위안화 더 떨어진다...달러당 7.3위안까지 하락 가능

기사입력 : 2023년06월05일 13:19

최종수정 : 2023년06월05일 13:19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6개월래 최저로 떨어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중국 경제의 회복이 예상보다 저조해 위안화 가치가 앞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위안화 가치는 실망스런 중국 경제 데이터,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 배당금 지급 시기 임박, 외국인의 주식·채권 매도로 인한 자본 유출 지속 등 여러 요인이 겹쳐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위안화는 중국이 국경을 재개방한 1월 최고치를 기록한 후 달러 대비 가치가 5% 이상 하락, 올 들어 가장 많이 떨어진 아시아권 통화 중 하나다.  지난 2일 시장에서 달러 당 7.0585 위안까지 떨어져 거래됐다.

나티시스의 아시아태평양 수석경제학자인 게리 응(Gary Ng)은 위안화 하락에 대해 "중국 재개방 후 경제 활성화가 기대에 못 미치고 더 이상의 경기 부양 신호가 없는 탓"이라며 "현 시점에서 위안화 가치 하락은 세계 무역량이 줄어들고 있는 올해 중국의 수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수출은 지난 수년간 중국 경제의 버팀목으로 전망이 밝은 분야의 하나이지만 최근 몇 달 사이 세계적 수요 감소로 수출 주문이 줄어들고 있다.

관련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수출기업, 수입기업, 은행들을 대상으로 외한 전략과 위안화 약세로 인한 영향을 문의했다.

물론 중국인민은행(PBOC)은 환율의 과도한 변동을 막을 다양한 정책도구들을 갖고 있다. 지난달 인민은행은 환율의 급격한 변동에 단호히 대처하고 달러 잔고의 자율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성명에서 금융기관, 기업, 개인들이 환율에 대한 안정적 전망을 하고 있는 것이 외환시장의 원만한 운영을 보장하는 든든한 토대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 한 달 위안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영은행들이 위안화 지지를 위해 개입했다고 외환트레이더들이 보고한 사례는 몇 건 되지 않는다.

한 전문가는 인민은행이 중국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어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 상승세를 방임하는 것으로 보이며 결국 환율 평가 절하는 금융완화의 한 형태라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3분기 말에 달러당 7.1위안, 연말에는 달러당 7.05위안에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메르츠뱅크의 수석 중국경제학자인 토미 우 역시 인민은행의 최근 일일 공시 위안 환율이 모두 시장의 기대와 맞아떨어진 점을 들어 인민은행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위안화 가치가 달러 당 7.0585 위안으로 지난 주 6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경제학자들과 분석가들은 위안화 가치가 현 수준에서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로이터 통신이 지난 주 조사한 국제적 투자업체 12곳 중 절반이 위안화 가치가 올해 엄격한 코로나19 통제가 실시되던 지난해 침체 때 수준인 달러 당 7.3위안 이상으로는 떨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스의 외환전략가 레몬 창은 "위안화 약세는 달러로 대금을 받는 수출기업에 도움이 되지만 위안화 약세 전망은 투자자들이 위안화 표시 자산 가치 하락을 우려해 자본 흐름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위안화 약세는 또한 일부 산업에서 나타나는 내수 침체로 인한 디플레 압력을 완화시킨다"고 말했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인민은행이 달러 보증율에 제한을 두어 기업들이 보유 달러를 팔도록 유도해 위안화 하방 압력을 완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미즈호 증권의 수석 중국경제학자 세레나 조우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가 달러당 7.2위안 이상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