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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들 "北, 우주전용 발사체 개발했을 듯…ICBM보다 실패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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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용 신형 발사체 발사시 실패 확률 높아져"
"北 안보리 결의 위반에 제3국 조력자 제재해야"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에 쏜 우주 발사체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량형이 아니라 위성 전용 발사체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신형 설계는 실패 위험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공언한 2차 발사 시기에 대해서는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달까지 전망이 엇갈렸다.

반 밴 디펜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수석부차관보는 31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위성 발사 실패와 관련해 북한이 기존과 다른 새로운 형태의 발사체를 쏘아 올렸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북한이 신형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이전 ICBM 발사 때보다 실패 위험이 더 높았다는 설명이다.

디펜 전 수석부차관보는 어떤 종료의 미사일이든 실패할 가능성이 있지만 신형 설계는 더욱 그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연료의 불안정성을 언급한 것에 주목하며 북한이 ICBM과 별도로 위성 발사만을 위한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2단 연료의 불안정성을 암시하며 우주 발사체에 새로운 측면이 있다고 주장한 것은 ICBM 용이 아닌 새로운 연료를 사용했음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은 그들이 우주 발사 목적을 위해 특별히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는 것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신형 발사체를 발사할 때 실패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 방어프로젝트의 마사오 달그렌 연구원은 "발사체 자체의 문제로 인해 궤도가 변경돼 조기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달그렌 연구원은 "북한이 새로운 엔진을 실험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새로운 설계와 기술과 관련된 몇 가지 초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북한이 연료 결함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추력을 높이기 위해 연료 성분 조성비를 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맥도웰 박사는 북한이 지금까지 우주 발사체에 액체연료로 비대칭디메틸히드라진(UDMH)과 산화제로 적연질산을 쓰곤 했다며, 이 조합은 불안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도웰 박사는 "불안정하고 독성이 매우 강해서 작업하기 까다로운 추진체인데, 북한은 이를 화성형 미사일들에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성능을 높이기 위해 익숙하지 않은 약간 새로운 조성비를 쓴 것 같다"며 "같은 엔진을 사용하면서도 더 많은 추력을 내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북한은 31일 오전 6시 29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지만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한 뒤 어청도 서방 200여 km 해상에 추락했다.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가 실패했음을 공식 인정하며 1단 분리 후 2단 발동기의 점화 비정상으로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사용된 연료도 불안정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이번 실패와 관련해 무리한 경로 변경으로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맥도웰 박사는 북한의 지리적 위치 때문에 위성 발사 시 경로 변경의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위성을 발사할 때 추가적인 문제를 겪는다"며 "대부분의 우주 항해 국가들은 곁에 발사할 수 있는 넓은 바다가 있지만 북한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다른 나라 상공을 비행하지 않으려면 발사 시 여러 지점에서 '도그렉' 기동이라고 불리는 급회전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맥도웰 박사는 자료 부족으로 실제 '도그렉' 문제가 발생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한국 정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그렌 연구원은 한국군이 우주발사체 일부를 해양에서 인양한 데 대해 북한의 위성 역량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발사체 생산의 기계 공작 측면에서 많은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며 "발사체 조립 과정, 발사체의 직경, 연료 체계 등 북한의 우주와 미사일 산업 기반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많은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맥도웰 박사는 특히 1단 로켓과 2단 로켓 사이 원통형 연결단이 인양된 데 대해 연료나 산화제가 들어 있었던 추진체 탱크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이 탱크의 직경만 측정해도 발사체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고 연료의 조성비도 파악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북한이 공언한 2차 발사 단행 시기와 관련해 맥도웰 박사는 몇 달 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북한 발사체의 무선 데이터 원격 측정 능력이 높더라도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빨리 알아내려면 며칠이 걸릴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변경이라면 금방 할 수 있지만, 발사체 엔진을 고치고 전자 장치를 변경할 경우에는 최소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시험하고 성공적으로 비행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으려면 몇 달이 걸린다"고 했다.

반면 북한이 며칠 내로 재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 조셉 뎀시 연구원은 "이번 발사의 경우 5월 31일부터 6월 11일까지의 발사 기간을 제시했기 때문에 이 기간 내에 또 다른 발사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렇지 않다면 재발사 전에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국제법상 금지된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응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북 결의들을 통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어떤 발사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안보리에서 효과적인 대북 조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밴 디펜 전 수석부차관보는 "미국과 동맹들은 계속해서 북한 단체들을 추가로 제재할 수 있다"며 "북한과 협력하는 제3국 단체들을 추가로 제재하는 것이 유용할 것이다. 북한을 대리하는 위장기업이나 중개인들을 겨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해군전쟁대학 테렌스 로리그 교수도 한국, 미국, 일본 등이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를 추가로 고려할 수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유엔 차원의 조치를 강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로리그 교수는 "러시아와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포럼에서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하고, 두 나라가 반대표를 행사하는 것을 기록에 남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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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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