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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트럼프'에서 트럼프 대항마로 부상
젊은 나이에 자수성가한 가정적인 남편
트럼프 제1 경쟁자이지만 지지율은 부진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4일(현지시간) 공화당 후보로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로널드(론) 디온 디샌티스(44) 플로리다 주지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유력한 공화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디샌티스는 한때 '리틀 트럼프'로 불렸을 만큼 친(親)트럼프로 알려졌지만 그의 생애와 성향을 들여다보면 다른 점이 많다.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주지사. 2023.04.21 [사진=블룸버그]

◆ '금수저' 트럼프와 '자수성가' 디샌티스

1978년 9월 14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출생한 그는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친가와 외가 증조부모 모두 이탈리아 남부 출신이다. 그의 아버지는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에서 일했고, 어머니는 간호사인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다.

이는 뉴욕 부동산 재벌 아버지를 둔 트럼프와 다른 점이다. 트럼프는 대학 졸업 후 아버지의 부동산 회사에서 견습사원으로 일하고, 아버지로부터 수천만 달러의 초기 사업자금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샌티스는 우수한 성적으로 명문대 진학을 발판삼아 성공한 사람이다. 그는 1997년 고등학교 졸업 후 예일대학교에 입학했다. 대학생 때 야구팀 주장으로 활동했는데 4학년 때 팀 내 최고 평균 타율인 0.336로 꽤 실력있는 선수였다고 한다. 그는 이후 하버드 로스쿨에 진학해 2005년에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로스쿨 학생이었을 당시 디샌티스는 해군에 지원했고, 박사 학위 수료 후 법무장교로 임관돼 테러 진압 해군 특공대 SEAL 부대에서 2010년까지 복무했다. 2007년에는 이라크전에 참전한 바 있다.

그는 플로리다주 중부지검에서 근무한 후 2012년에 미국 양원·주지사 선거 때 플로리다 6지역구 연방하원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치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14년과 2016년까지 3연임을 했다. 그는 공화당 내 강경우파 코커스(caucus·의원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창립 멤버 중 한 명이다.

지난 4월 26일 한국을 찾은 론 디샌티스 미 플로리다 주지사(좌)가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2023.04.26

디샌티스는 지난 2018년 1월 공화당 소속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 후임으로 공천받았다. 지난 2017년 트럼프가 러시아 정부와 결탁해 2016년 대선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의 '러시아 스캔들' 특검 조사가 한창이었을 당시 디샌티스는 사건을 맡은 로버트 뮬려 특검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는데 트럼프의 눈에 띈 것이다.

트럼프를 등에 업은 디샌티스는 2018년 주지사 선거에서 1%포인트(p) 미만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이는 디샌티스가 '리틀 트럼프'에서 현재 자신의 강력한 대선 경선 경쟁자가 된 지금, 트럼프가 "자신이 지지하지 않았다면 이미 죽은 정치인(dead politician)이었을 것"이라며 공천해준 것을 후회하는 이유다.

◆ "스캔들 없는 가정적인 이미지 장점"

4년 후인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디샌티스는 19.4%p란 압도적인 격차와 60%에 가까운 득표율로 당당히 연임에 성공한다. 디샌티스의 인기 비결을 요약하자면 '비교적 청렴한 이미지의 똑똑하고 가정적인 아버지'다.

44세란 젊은 나이와 호감형 외모, 오직 자신의 노력만으로 성공한 남성인 디샌티스. 그에게는 2009년에 결혼한 아내 케이시와 세 자녀가 있다.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주지사와 가족. [사진=디샌티스 트위터]

지난 2021년 10월, 아내가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한 디샌티스는 매번 아내가 수 시간이 걸리는 항암치료를 받을 때마다 함께한 모습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가정적인 남편이자 아버지'란 이미지를 얻었다. 이는 여성편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와 대조된다.

여담으로 그의 아내 케이시 여사는 골프방송 앵커 출신으로, 부부는 골프장에서 처음 만났다. 케이시 여사는 상당한 미모의 소유자여서 소셜미디어에는 트럼프와 디샌티스 경선 구도만큼이나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케이시 여사 미모 대결 논쟁도 뜨겁다.

◆ 트럼프 대항마이지만 지지율은 지지부진

올해 초까지만 해도 트럼프를 대체할 강력한 공화당 잠룡으로 불렸던 디샌티스지만 현재는 고전 중이다.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와 지난 17~20일 미국 유권자 12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화당 지지 성향의 유권자 중 트럼프를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는 비중은 53%였다. 2위 디샌티스는 26%를 기록, 트럼프의 절반 수준이었다.

다만 대부분의 유권자는 확실히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 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은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디샌티스 주지사를 지지하거나 향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 응답자는 각각 84%, 85%에 달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팀 스콧 하원의원으로 지지를 선회할 수 있다는 응답도 각각 61%, 60%로 나타나면서 공화당 유권자들의 표심은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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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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