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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기술적 문제·조직개편 등 변수 속 고개숙인 누리호 3차 발사

기사입력 : 2023년05월24일 17:31

최종수정 : 2023년05월24일 17:31

기체 아닌 외부 밸브 연계 통신 문제
민간 주도 발사 앞두고 여러 변수 지적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연기됐다. 밸브 및 통신체계와 관련된 기술적인 문제가 원인으로 꼽혔다. 이번 문제는 미쳐 예상치 못했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다만 그동안 관리 주체의 조직개편 등으로 인한 잡음 등 어수선했던 준비 과정 등도 발사 연기의 요인이 된 것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누리호 3차 발사 연기…"헬륨 밸브 구동 통신 문제 탓"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오후께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대기중인 누리호의 3차 발사를 중단했다. 당초 누리호는 이날 오후 6시 24분 발사가 예정됐다.

이유는 누리호 내부에 극저온 헬륨 해압 밸브를 구동하는 통신시스템의 문제 때문으로 파악됐다. 이 밸브의 경우, 누리호 내부의 영하 180도의 극저온 헬륨 충전탱크와 연결된 상태다. 해당 밸브는 헬륨을 공급했다가 빼주는 역할을 한다. 

23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누리호가 기립을 완료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23 photo@newspim.com

과기부는 발사체 자체적인 문제가 아닌, 지상 설비에 있는 밸브를 제어하는 상황에서 양측 통신 부분에서 이상 상태를 확인한 것이다.

이번 원인을 두고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1,2차 때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던 문제"라면서 "이번 발사 준비하면서 여러번 리허설 했는데 그 과정에서도 발생하지 않았던 문제"라고 설명했다.

누리호 발사 3번째에서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는 얘기다. 

한 항공우주전문가는 "발사체의 경우, 수많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복합체이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지 예측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일단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추가적으로 발사 전반에 개선해야 할 부분이 생겼다는 것이고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민간 주도 누리호 발사 앞두고 변수 산적 예고

이번 발사 연기로 누리호 반복발사에 대한 다양한 변수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새로운 기술적인 변수가 생긴 만큼 발사예정시일 이내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연이은 발사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당장 설계의 문제는 아니지만 개선된 엔진 설계 역시 검증은 지난 2차 발사때로 1차례밖에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항우연의 조직개편에 따른 잡음 역시 발사체 전반의 품질 관리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과 함께 조직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누리호 발사 조직이 일부분 조정됐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과정에서 전체적인 준비에 소홀한 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항공우주분야 한 교수는 "발사체 자체의 품질은 이미 그 전에 제작됐기 때문에 문제는 없어보이지만 조립에서의 품질 관리는 다른 문제"라며 "조직 개편 와중에 일부분 감을 잃은 부분이 없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또다른 변수 역시 우려할 대상으로 꼽힌다.

슈퍼 태풍급인 '마와르'가 현재 미국령인 괌에 접근 한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태풍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제주가 태풍 경로를 주시하는 상황이다.

태풍이 한반도로 경로를 바꿀 확률이 낮다고는 하지만 당장 발사가 시급한 누리호의 일정 조율에도 고민거리인 것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체계종합업체로 선정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이번 3차 발사 연기에 내부적으로 분위기가 상당히 가라앉은 상황이다. 

이번 발사를 통해 민간 주도의 누리호 발사를 선언하며 글로벌 발사 서비스 시장 진출을 선포하려던 것을 미루게 됐기 때문이다. 

항공우주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번 발사에서는 노하우를 배우는 차원이고 기존대로 항우연이 주도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를 선언할 기회를 연기했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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