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수도·서부지역 잇는 로스초로스 사업
정부 대외경제협력기금 2억1000만달러 지원 사업
동부건설 시공사·도화엔지니어링 컨설턴트로 참여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한국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투입된 엘살바도르의 교량, 도로 건설 사업에 우리기업들이 시공사 컨설턴트로 참여한다.
기획재정부는 17일 EDCF와 중미경제통합은행(CABET)이 함께 지원하는 엘살바도르의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및 도로 확장 사업에 컨설턴트와 시공사로 참여하는 우리기업들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로스초로스 사업은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와 엘살바도르 서부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확장 및 교량 건설 사업이다. 총 사업비 4억3000만 달러 가운데 EDCF와 CABEI가 각각 2억1000만 달러, 2억 달러를 지원한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2023.03.16 jsh@newspim.com |
지난해 9월 이 사업에 한국의 EDCF 차관 지원이 결정됐고 이후 엘살바도르 입찰공고 등을 거쳐 올해 3월 말 동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어 도화엔지니어링이 이날 컨설턴트사로 선정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사업 공급자 선정이 최종 확정됐다.
이번 EDCF 지원은 중남미 단일사업 기준으로 역대 최대규모 차관 지원이다.
사업이 완공되면 인접국과 여객, 화물 수송 효율성이 올라가고 도로 안전성이 높아져 엘살바도르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 기업도 해외 도로, 교량 분야 경험이 축적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는 지난해 한국과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15개국과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남미 지역개발은행인 미주개발은행(IDB), CABEI 등과 협력을 확대하고, 이 지역 국가들과 개발협력 기반을 확충해 우리기업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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