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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항 등 산단지역 주민들, 다른 곳보다 호흡계 질환 발병률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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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원, 2018~2022년 산단 환경·건강영향 조사
산단 인근주민 체내 중금속 농도 평균보다 높아
국제 권고치보다 낮지만 전국 평균값보다는 높아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광양, 울산, 포항 등 전국 9개 산업단지 주변지역에 사는 주민들 호흡계 질환 발병률이 다른 곳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광양과 온산 산단 주변 지역 주민들의 체내 납 농도가 전국 평균값(1.5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제3기 9개 산업단지 주변지역 환경오염도및 주민 건강영향 조사 결과를 17일 환경부 환경디지털도서관을 통해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과학원은 2003년부터 산단지역 환경유해인자가 인근 주민에게 미치는 건강영향을 조사해왔고 이번 3기 조사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실시됐다. 이번 조사는 대기 등 산단 주변 환경오염도 조사, 체내 유해물질 농도 조사, 질환 조사 등 크게 3가지로 구성됐다.

2018~2022년 9개 산업단지 주변지역 환경오염도및 주민 건강영향 조사 결과 [자료=국립환경과학원] 2023.05.16 soy22@newspim.com

우선 포항 산단 주변 대기 중 납 농도(0.032㎍/㎥)는 전국 평균(0.019㎍/㎥)보다 높게 나타났다. 울산 산단은 주변 대기 중 벤젠 농도(0.73ppb)가 전국 평균(0.23ppb)보다 높게 조사됐다.

이들 모두 대기환경기준(납 0.5㎍/㎥, 벤젠 1.5ppb)보다는 대기 중 유해물질 농도가 낮았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납, 수은 등 체내 중금속 농도조사에서는 대상 주민(2099명)의 98%가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제안한 국제 권고치보다 낮았다. 다만 전국 평균값과 비교하면 산단 인근 주민들의 체내 중금속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광양(1.54㎍/dL)과 온산(1.83㎍/dL) 지역 주민들의 체내 납 농도는 WHO 권고치(5㎍/dL)보다는 낮았지만 전국 평균값(1.51㎍/dL)보다 높았다.

인체에 당장 큰 손상을 일으키진 않지만 장기간 노출 시 유해한 물질로 알려진 벤젠도 마찬가지였다.

벤젠을 포함해 톨루엔, 자일렌, 스티렌, 에틸벤젠 등 벤젠 대사체 물질(VOCs)은 국제 권고치가 없어 국민환경보건기초조사의 전국 농도분포 가운데 상위 5%에 해당하는 값을 참고치로 삼아 체내 벤젠 농도를 비교하고 있다.

여수산단 내 미래혁신지구에 320여억 원 규모의 국내 최초 '2MW급 초임계 CO2 실증 센터'가 구축된다.[사진=여수시] 2023.04.27 ojg2340@newspim.com

조사 결과 광양(92.92㎍/g·crea), 시화(108.81㎍/g·crea), 여수(71.41㎍/g·crea), 울산(71.41㎍/g·crea), 청주(65.37㎍/g·crea) 등 5개 지역 주민들의 체내 벤젠 농도는 전국 평균값(64.6㎍/g·crea)보다 상당폭 높게 조사됐다.

아울러 산단 지역 주민들은 다른 지역 주민들보다 기도질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원이 29종의 만성질환을 조사한 결과 18~29종 질환이 대조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다만 기타상기도질환은 광양, 시화・반월, 포항, 청주 등에서, 만성하기도 질환은 광양, 울산, 청주 등에서 다소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과학원은 향후 산단 지역 환경・건강영향을 낮추기 위해 배출 시설 관리 강화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주민 건강보호를 위해 질환 추적 관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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