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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금 3배 급증···증권사들 채권추심업체 찾는다

기사입력 : 2023년05월15일 14:41

최종수정 : 2023년05월15일 14:41

5개월 사이 위탁매매 미수금 3배 증가
전문추심업체 통해 리스크 관리 나서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 6%→16% 확대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증권사들이 올해 2분기 SG사태에 따른 대규모 미수금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CFD 신규 가입 중단과 채권 추심을 강화하고 있다. SG발 주가 폭락으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차액결제거래(CFD)와 신용 반대매매 등에 따른 손실액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3.05.15 ymh7536@newspim.com

15일 금융감원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13개 증권사의 CFD 거래 잔액은 2조7697억원으로 지난해 말 2조3254억원보다 4443억원 증가했다. CFD란 실제 투자상품을 보유하지 않고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을 이용한 차익을 목적으로 매매하며 차액을 정산하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다.

CFD 거래 잔액은 2019년 말 1조2713억원에서 2020년 말 4조7807억원으로 급증했으며, 2021년 말 5조4050억원까지 늘었다. 3월 말 기준 CFD 거래 잔액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교보증권(6180억원)이었으며, 키움증권(5576억원), 삼성증권(3503억원), 메리츠증권(3446억원), 하나증권(3400억원) 순이었다. 유진투자증권(1485억원), DB금융투자(1400억원), 한국투자증권(1126억원)도 CFD 거래 잔액이 1000억원을 넘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3.05.15 ymh7536@newspim.com

증권사들의 CFD 잔액이 늘어나는 만큼 미수금액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1월 3일 1929억원 이던 미수금은 SG발 사태가 발생가 한 이후 3배가량 증가한 512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6%대에서 16.4%까지 치솟았다.

증권사들은 늘어나는 미수금을 회수하기 위해 신용 반대매매로 손실이 발생한 투자자에게 손실액 상환을 독촉하고 있다.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와 밀접한 관계였던 프로골퍼 A씨는 그간 하이투자증권과 거래를 해왔는데 담보 비율 부족에 따른 반대매매가 발생하자 증권사 측에서 지난달 28일 A씨에게 마진콜을 촉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여기에 미수채권 추심 절차를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미수채권이 발생하면 증권사들은 고려신용정보, SCI평가정보 등의 신용정보회사들에 재산 전수조사를 의뢰한다. 이후 현금성 자산, 부동산 등에 가압류를 걸고 법원에서 지급명령, 강제집행을 진행하는 게 일반적인 과정이다. 변제불능인 상태면 개인 파산절차도 진행된다.

증권업계는 2분기 CFD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손실금 처리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대출 마감일까지 남아 있는 시간이 있어서 연체율이 수직상승하고 있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떻게 될지 모르는 변수가 많이 남아 있어 CS팀과 영업점 관리자들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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