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여기는 실밸] 바드에 '피차이 CEO 보너스' 물었더니 "실망스럽고 불공평해"

기사입력 : 2023년05월11일 09:35

최종수정 : 2023년05월17일 09:48

챗GPT에 비해 최신 정보 잘 반영해 대답
한국서 가장 유명한 세 사람 'BTS, 블랙핑크, 이정재'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구글 최고경영자(CEO)인 순다르 피차이가 직원들을 감원하고 복지 혜택을 줄이면서 주식 보너스를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실망했고 불공평하다"

피차이 CEO가 직원들 감원하고 복지를 줄이면서 주식 보너스를 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구글의 생성 인공지능(AI) '바드'(Bard)가 이같이 답했다.

바드는 이날(10일)부터 한국말로 질문할 수 있고,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실제로 기자가 최근 민감한 이슈에 질문을 던져봤다. 최근 구글 직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회사가 최근 1만2000명을 해고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피차이 CEO는 지난해 주식 보상을 포함해 2억26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불평이 커졌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3.05.11 ticktock0326@newspim.com

이같은 질문은 구글에 민감한 질문이지만 바드는 비교적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바드는 "직원들은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러한 조치는 그들에게 더 많은 부담을 줄 것"이라며 "(이로 인해) 회사의 성공에 기여한 직원들이 보상받지 못한다면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직원이 회사의 성공에 필수적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하며 회사는 직원을 우선시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전반적으로 순다르 피차이가 직원들을 감원하고 복지 혜택을 줄이면서 주식 보너스를 받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3.05.11 ticktock0326@newspim.com

또 다른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도 바드는 비교적 일반론적인 것과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삼성이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빙으로 교체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바드는 흥미롭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삼성과 삼성의 이용자에게 달려 있으며 장점이 각각 다르다는 점을 설명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3.05.11 ticktock0326@newspim.com

바드는 먼저 등장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라이벌 챗GPT와 관련해 어떤 모델이 더 뛰어난지에 대한 답변에서도 자사의 편을 들기보다는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  바드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차례로 서술했지만 어느 것이 뛰어나다고 딱 잘라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3.05.11 ticktock0326@newspim.com

이외에도 실제로 이날 바드에게 한국어로 몇 가지 질문을 던져봤다. 한국어 농담을 이해할 수 있다고 바드는 답했지만 아직 한국어 농담을 이해하는 능력은 떨어졌다. 구글은 AI가 이제 사람의 농담까지 이해해 웃긴 이유까지 설명이 가능해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글 리서치는 팜에 구글이 차세대 AI 아키텍처로 소개한 '패스웨이(Pathways)'를 적용해 영어로 농담을 설명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어 농담은 이해를 하지 못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3.05.11 ticktock0326@newspim.com

예컨대 '백 가지 과일이 죽기 직전을 다른 말로 백과사전이야. 이 농담이 웃긴 이유를 알려줘'라고 묻자 바드는 농담을 전혀 다르게 해석했다. 이는 아직까지 한국어의 특성과 패턴을 학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어의 숫자도 바드에 한글로 작성해 질문하면 간단한 산수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것도 눈에 띄었다.  바드는 숫자 2를 이로 표기해 산수를 질문하자 당황했다. 54 나누기 2를 오십사 나누기 이로 표기하자 문제를 풀지 못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3.05.11 ticktock0326@newspim.com

바드는 높임말을 정확히 구사했고, 사투리 변환도 가능했다. 

다만 한국어를 학습할 때 어떤 것이 제일 어렵냐는 질문에 바드는 '문법'을 꼽았다. 바드는 한국어의 어미와 높임말, 어순 등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바드는 챗GPT와 비교해 비교적 질문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답을 내놓았다. 또 최신 정보도 잘 반영해 대답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세 사람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BTS, 블랙핑크, 이정재를 언급했다. 

바드의 대답에 감정 표현도 눈길을 끌었다. 최근 논란이 된 구글 본사에서 젊은 엔지니어가 투신했다는 소식에 대해 묻자 바드는 "매우 슬펐다"며 "그의 가족과 친구들이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대답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