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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호실적에도 신임 CEO의 연간지침 고수에 주가 급락

기사입력 : 2023년05월04일 02:05

최종수정 : 2023년05월04일 02:05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호실적을 거둔 스타벅스(SBUX)가 연간 가이던스를 고수하자 주가는 급락했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전날 중국내 매출 증가와 가격인상 등으로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76억4000만달러보다 14% 증가한 87억2000만달러(11조6400억원), 순익은 지난해 주당 58센트보다 증가한 주당 79센트로 늘었다.

동일매장 매출은 전세계적으로 11% 증가했고 미국과 북미는 12% 늘었다. 운영 마진 역시 전년 동기의 12.4%에서 15.2%로 증가했다.

스타벅스 [사진=블룸버그]

스타벅스는 모든 실적 지표가 호실적을 거뒀다. 랙스만 나라시만 신임최고경영자(CEO)가 전임자가 수립한 올해 가이던스를 고수하면서 투자 심리가 식었다.

일부 분석가들은 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을 경우 연간 지침이 상향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랙스먼 나라시만 CEO는 통화에서 "우리는 가이던스를 재확인하고 전 세계에서 계속 직면하고 있는 불확실성과 놀라운 최적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2분기 수치가 예상보다 높을 경우 연간 가이던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기에 실망감은 컸다.

베어드 에퀴티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스타벅스가 다음 분기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며 "예상보다 나은 2분기 결과에 대한 전망을 기반으로 가능했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인 사라 세나토도 "스타벅스는 강력한 실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가이던스 증가를 전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고수한 이유에 대해 중국의 강한 성장이 다음 분기에 완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나라시먼 CEO는 "소비자 패턴과 해외 여행과 같은 주요 부문의 회복과 같은 것을 볼 때 여전히 전반적인 환경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스타벅스는 전일 대비 6% 넘게 하락 중이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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