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단독] 정부, 지방소멸 예산 40% 펀드 조성…연간 4000억 규모 집중 지원

기사입력 : 2023년04월27일 08:52

최종수정 : 2023년04월27일 14: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자체 쌈짓돈' 지방소멸대응 예산 본격 손질
정부가 모펀드 조성한 후 민간기업 투자 유치
아이템 좋은 지자체 대형프로젝트 적극 지원

[세종=뉴스핌] 성소의 정성훈 기자 = 정부가 1조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 예산의 40%를 별도 펀드로 조성할 방침이다. 아이템이 좋은 자자체의 대형 프로젝트를 집중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정부 예산을 마중물 삼아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민간자본을 추가로 유치해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지방소멸대응 예산이 1조원 규모이고 정부가 매년 늘려갈 방침이어서 최소한 4000억원 이상의 정부 예산이 매년 투입될 전망이다.

27일 기획재정부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연간 1조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 예산의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다수의 지자체에 나눠주기식으로 집행하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강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게 골자다.

기재부 핵심관계자는 "지방소멸대응 예산이 연간 1조원 규모인데, 100여개 지자체 조금씩 나눠주는 구조"라면서 "정부 예산의 약 40%를 별로 펀드로 조성한 후 민간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지자체의 대형프로젝트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3.03.09 victory@newspim.com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중앙정부가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자체에 재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자체가 투자 계획을 작성해 제출하면, 중앙정부가 이를 심사한 후 기금을 지원한다. 서울과 세종을 제외한 총 122개 광역 및 기초 지자체에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 간 매년 1조원의 기금이 투입된다.

문제는 100개가 넘는 시·도 광역자치단체의 재원 수요를 중앙정부가 모두 감당하기 부족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전국 122개 지자체가 지난해 신청한 총금액은 1조3598억원으로 실제 배분된 금액(7500억원)의 두배에 달한다.

지역 특성과 무관하게 획일적으로 기금이 지원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다. 일부 지자체는 문화·체육시설을 단순 리모델링하는 데 기금을 쓰거나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는 '쌈짓돈' 정도로 활용하는 문제도 있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2월 전북도청에서 제3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열고 지방소멸대응기금의 개선을 주문했다. 

정부가 찾은 묘안은 지방소멸대응 예산을 민간 자본과 연계하는 방법이다. 정부가 지방소멸대응 예산의 일부를 출자해 모(母)펀드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민간자금을 추가로 유치해 펀드 규모를 키우겠다는 포석이다. 이렇게 조성된 펀드는 지자체와 민간업체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공급하게 된다.

정부는 1조원 규모 지방소멸기금 일부를 떼어서 모펀드에 출자하는 방안과, 별도의 지방소멸대응 예산을 늘려서 모펀드를 구성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방소멸 예산의 약 40% 정도를 모펀드에 투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모펀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소한 수천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지역 발전을 위한 대규모 사업 투자가 가능해진다. 현재는 광역단체 25%, 기초단체 75% 비율로 재원이 배분되고 있어 광역지자체 기준 최대 211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이 이뤄진다. 하지만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펀드를 조성하면 지자체 입장에선 지금보다 탄탄한 재원을 바탕으로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다.

중앙정부 돈에만 의존하지 않고 민간 자본을 최대한 활용해 투자 재원을 다변화하자는 취지도 있다. 민간 자본이 유입되는 과정에서 민간의 창의력이나 참신한 아이디어가 발휘될 수 있고, 이는 재정 지원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

다만 정부는 지자체마다 재정 여건과 지역사업 현황이 상이한 점을 고려해, 희망하는 지자체 혹은 준비된 사업이 있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우선 지원사업을 벌인 뒤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펀드사업을 조성할 수 있으면 하고, 여건이 안 되면 현재처럼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사업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북 영주시 도심지 전경[사진=영주시] 2023.03.03 nulcheon@newspim.com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