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최근 4개월 동안 약 500개 도로에 청소차를 집중 투입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약 44% 감소했다고 환경부가 26일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했다.

이 기간 동안 495개 집중관리도로를 선정해 이곳에다 청소차(1794대)와 분진흡입차(282대), 고압살수차(396대) 등을 투입했고, 총 30만6657km 길이 도로를 청소했다.

이는 지난 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청소한 도로길이(27만3412km)보다 약 3만3245km 길다.

지자체들은 하루 2회 이상 도로 청소차를 투입했으며 연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3월에는 하루 3회 이상으로 투입 횟수를 늘렸다.

그 결과 도로 재비산먼지(PM10)가 260톤 줄어들어, 평균 농도가 청소 전보다 43.7%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비산먼지는 자동차 배출가스와 타이어 마모로 도로 위에 쌓인 먼지가 차량의 운행으로 다시 날리는 입자상 물질 가운데 지름이 10㎛ 이하인 먼지를 말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이동측정 차량으로 집중관리도로의 재비산먼지 농도를 측정했고, 미세먼지가 매우나쁨 기준(200㎍/㎥)을 초과한 163개 도로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61개)에 추가 청소를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동측정 차량으로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대전시 관내 43개 집중관리도로의 재비산먼지(PM10) 농도를 측정한 결과 청소 후 평균 농도(73㎍/㎥)가 청소 전 농도(141㎍/㎥)보다 훨씬 낮았다.

청소차 유형별로는 진공노면 청소차 46%, 분진흡입 청소차 43.3%, 고압살수차 34.6% 순으로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컸다.

환경부는 도로 재비산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최근 4년 동안 지자체에 국비 891억원을 보조해 청소차 690대 구매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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