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ECB 총재 "미중 경쟁 심화 시 인플레 5% 상승 우려"

기사입력 : 2023년04월18일 07:09

최종수정 : 2023년04월18일 07:09

"달러 및 유로 지위도 장담 못 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미국과 중국 간 경쟁 심화가 인플레이션을 계속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뉴욕서 열린 외교협회(CFR) 행사 연설서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 균열로 인플레이션이 5% 더 오를 수 있고, 달러와 유로의 지위도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4.18 kwonjiun@newspim.com

라가르드 총재는 "글로벌 공급망 탄력성이 줄면서 불안이 더 커질 수 있고, 지정학 긴장이 계속 고조되면 다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전기차와 같은 주요 산업 부문을 강타할 수 있다면서, 미국의 경우 14개 핵심 품목 수입에 완전히 의존하고 있으며 유럽의 경우 희토류 수입의 98%를 중국에 의존 중이라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글로벌 밸류 체인이 지정학 라인을 따라 분화된다면 글로벌 물가도 단기적으로는 5%, 장기적으로는 1% 정도 더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 위안화나 인도 루피화 등이 역외 거래에서 더 활발히 사용되고 대안보유 자산으로 금이 더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분위기 속에서 일부 국가들이 달러나 유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개발도상국들이 중국과의 교역을 늘리면 위안화 보유 규모도 늘리려 할 것이라고 강조한 라가르드 총재는 "지금까지 데이터상으로는 글로벌 통화 사용에 두드러진 변화가 보이지 않지만, 현재의 글로벌 통화 지위가 더는 당연시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도전들에 비관적인 태도보다는 단호한 태도로 대응해야 하며, 각국이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적 화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