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영암군이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한 수원지 저수율 감소에 따른 농업과 생활용수 부족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나섰다.
이에 군은 가뭄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향후 가뭄 대비 TF팀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17일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영암군의 최근 1년간 강우량은 736㎜로 전국평균 1177㎜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지난 6개월간 평균 강수량 또한 평년의 절반인 165㎜ 수준밖에 되지 않아 현재 군의 4개 식수용 수원지 저수율은 38% 수준이다.
군은 수돗물 생산을 위해 자체 정수장 4개소와 비상 관정 3개소에 대한 시설물을 점검하고 광역상수도 급수 체계 점검을 실시해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영암군, 농업·생활용수 부족 현상 예방 '가뭄대비 TF팀' 구성 [사진=영암군] 2023.04.17 ej7648@newspim.com |
대형 지하수 관정과 농업용 저수지 등을 활용해 수원을 확보하고 정수장에서 공급한 수돗물이 새지 않고 주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관로를 탐사·정비하는 등 누수율 증가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 중이다.
또한 영농기의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강수량·저수율을 상시 관리하고 가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농어촌공사와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새로운 물 자원 확보를 위해 영농기 전까지 20공의 관정을 개발하고, 군에서 관리하는 양수장, 관정, 양수기 등을 일제 점검하여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가뭄 대비 농업용수 개발을 위해 전남도에 양수장, 관정 설치 사업비 12억8000만원을 건의했으며, 장기적으로 가용한 물 자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누수 저수지 개보수와 하천수를 농업용수로 전환하고자 양수장 3개소의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하루 4만t의 수돗물을 장마가 시작되는 6월까지는 주민 불편 없이 공급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지속되는 가뭄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완벽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자발적인 물 절약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가뭄대책 비상 매뉴얼 직원 직무교육 및 대군민 절수 홍보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현재 관내 저수지의 저수율 지표는 양호하지만, 농업용수 수요가 급증하는 5∼6월까지 가뭄이 지속될 경우 저수율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가뭄 예방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군민들의 영농 준비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도사업소 관계자 또한 "현재 가장 절실한 것은 생활 속 물 절약을 실천하는 것이다. 모든 군민께서 경계를 늦추지 말고 생활 속 절수에 힘써 달라"며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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