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美 도청 의혹에 "진상규명 요구하고 공식 사과 받아야"

기사입력 : 2023년04월14일 10:29

최종수정 : 2023년04월14일 10:29

"정부, 억지·궤변으로 도청 의혹 덮으려 해"
"수출 부진·내수 침체·세수 결손...3대 위기"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미국 정보기관의 용산 대통령실 도청 의혹과 관련해 "대등한 주권 국가로서 당당하게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미국 정부에 공식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을 더 이상 초라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 미국에 공동 조사 요구도 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연속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4.13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비굴한 저자세로는 국권도 국익도 지킬 수 없다"며 "정부가 억지와 궤변으로 대통령실 도청 의혹을 덮으려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죽하면 미국 언론에서 한국 대통령이 사건을 축소하고 있단 보도가 나오겠냐"며 "최소한의 자존심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 동맹을 위해서라도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우리 경제가 급격한 수출 부진·내수 침체·역대 급의 세수 결손이란 3대 위기 속에 하염없이 추락하고 있다"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이어 IMF(국제통화기금)도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IMF 성장 전망이 네 번 연속 떨어진 국가는 G20 가운데 우리가 유일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재벌 초부자들의 세금을 수십조원씩 깎아주고 전 정부 탓만 하는 사이 경제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라며 "제2의 IMF가 걱정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비상한 위기의식으로 퇴행적 정책 기조를 전면 철회해야 한다"며 "정책 최우선 목표를 고용 안정·소상공인 지원 강화·부채 부담 경감에 두고 민생 경제 회복에 총력으로 매진해야 할 때다. 무너지는 국민 삶 앞에 책임감을 느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의결이 부결된 것을 두고 "윤석열 정권이 결국 쌀값 정상화법을 가로 막았다"며 "농민의 생존권을 짓밟고 식량 주권을 위협하는 정부여당의 무책임한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농민 단체와 긴밀히 소통하며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쌀값을 정상화하고 농촌과 식량 주권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재의결이 부결됐을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며 "뭐가 그리 좋은지 이해는 안 되지만 혹여 일본상 멍게는 사줘도 한국 촌노들의 쌀은 못 사주는 것이냐는 국민들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길 바란다"고 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