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포인트(0.13%) 상승한 462.38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8.43포인트(0.31%) 오른 1만5703.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66포인트(0.09%) 뛴 7396.94,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9.12포인트(0.5%) 전진한 7824.84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플로어 전경. 2023.03.21 [사진=블룸버그] |
유럽지역의 50개 우량 기업으로 구성된 블루칩지수인 스톡스50지수는 이날 장중 22년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으나, 막판 상승 폭을 줄이며 0.1%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섹터별로는 미디어, 산업재가 각 0.75%가량 오른 반면, 여행·레저는 1.9%, 기술 분야는 0.88% 각각 하락했다.
미국의 3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에 비해 0.1%, 전년 대비로는 5.0%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모두 월가 예상치(0.2%, 5.2%)나 2월 수치(0.4%, 6.0%)를 하회하는 결과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 2021년 5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저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에 비해 0.4% 올랐으며, 전년에 비해서는 5.6% 오르며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수치가 예상을 하회한 것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5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25bp(1bp=0.01%포인트) 인상 관측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또 시장은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이 올해 새로운 위기로 폭발해 세계 경제를 강타할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11일 경고에 따른 경계도 완전히 늦추지 않고 있다.
스웨덴 트럭 제조업체 AB 볼보가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 발표에 이날 주가가 7.2% 올랐으며, 독일 자동차 기업 메르세데스 벤츠도 1분기 매출이 늘었다는 발표에 주가가 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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