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고독사 제로(zero)도시'를 선포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80세 이상 홀몸노인들의 고독사 방지를 위해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과 손잡고 매일 아침 1팩의 우유를 전하면서 안부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사업을 추진한다.
속초시청.[뉴스핌 DB] 2022.07.21 onemoregive@newspim.com |
또 현재 70가구를 대상으로 시작한 우유배달 사업을 80세 이상 홀몸노인 1700여가구 전 가구를 대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우유대금 후원자 및 배달봉사자 모집도 함께 전개한다.
속초시는 한국전쟁 이후 이북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실향민들이 고령으로 인해 홀로 일상생활이 사실상 어려워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 사업은 속초시가 지난 3월 14일 문을 연 '공공이불빨래방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 노인 인력을 활용해 노인의 안부를 확인하는 노노케어 사업이다.
3월 말 현재 속초시 인구 8만 3000명 중 1700여 가구가 80세 이상 홀몸노인 가구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시에는 북한에 고향을 두고 정착하신 피난민 1세들이 하나둘씩 떠나시게 되어 이들의 고독사 방지를 위해 본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 사업이 더욱 확대되어 안타까운 생의 마감을 막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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