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북부 지역과 중부권 일대로 황사가 확산하고 있다.
이번 황사는 4월 9일 부터 네이멍구과 베이징 산시(山西)성 일대를 덮쳤으며 산둥성 북부와 허난성 북부 등지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기상당국은 11일 낮 현재 찬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황사가 계속해서 동남쪽으로 밀려들고 있다며 북부지역 뿐만 아니라 일부 장강 남부 지역까지 황사 영향권에 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황사는 올들어 여덟번째로 특히 베이징과 네이멍구의 후허하오터와 시린궈러멍, 산시성 다퉁 지역에서 강풍을 동반한 강한 황사가 발생했다.
중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환경 모니터링 결과 PM10 농도가 높은 지역이 남쪽으로 확산됐으며 허난성 남부, 산둥성 남부 및 기타 지역의 PM10 농도는 입방미터당 500μg 초과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중북부 지역을 강타한 황사. [사진=펑파이]. 2023.04.11 chk@newspim.com |
이번 황사는 중국의 남부지역인 장쑤성과 후베이성 저장성 등지에 까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이며 4월 중순 이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2023년 들어 황사가 잦은 이유와 관련, 1~3월 전국 기온이 대체로 높았던데다 북부지역의 강수량이 적어 건조한 지표면이 예년에 비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는 특히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공기간의 이동 활동이 어느때 보다 활발했고 북방 지역에 자주 강풍이 불어닥치면서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자주 황사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상당국은 4월 13일 부터 16일까지 중국 서북부와 화북지역에 여전히 황사가 발생할 것이라며 특히 13일과 14일에는 수도 베이징과 텐진 허베이성 등지에 황사가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