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테슬라가 점 찍었다...내구성 높인 '단결정 양극재' 상용화 시동

기사입력 : 2023년04월11일 14:12

최종수정 : 2023년04월11일 14:12

전고체 배터리에도 적용↑
LG화학, 올해 상용화 예정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단결정 양극재 상용화 시점을 두고 배터리 소재사 사이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LG화학,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 등 다수의 기업이 '최초 양산' 타이틀을 놓고 씨름하고 있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원가에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현재 시장에서 주류인 다결정 양극재에 비해 단결정 양극재는 내구성과 안전성이 높은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완성 단계에 접어든 양극재가 포스코퓨처엠 광양공장 소성로 위에 놓여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1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에코프로비엠, 엘엔에프, 코스모신소재 등이 단결정 양극재 개발 완료 단계로 상용화 준비 과정에 있다.

층층이 쌓인 구조의 다결정 양극재는 충·방전 과정에서 미셔 균열이 발생한다. 이 같은 과정이 자주 반복될 경우 부서져 불순물이 생기고 배터리 효율이 감소된다. 이같은 현상은 니켈 함량이 높을 수록 심화된다.

단결정 양극재는 여러 금속을 단일 입자화해 쉽게 부서지지 않아 잔해물과 불순물 잘 생기지 않아 배터리의 수명과 용량을 늘리는 장점을 지녔다.

가스 발생량이 다결정 양극재 보다 적어 배터리 내부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Swelling) 현상이 적어 화재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결정 양극재는 양극재 가공 비용을 낮추고 수율도 개선한다. 단결정 양극재는 잔해물이 없어 불량품 발생 확율을 낮추고 수세공정(Washing)을 거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수세공정은 단극재 양극재를 만들 때 반드시 필요한 공정으로 물로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을 뜻한다.

또 차세대 전지로 손꼽히는 전고체 배터리에도 단결정 양극재가 적합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는 2020년 '배터리데이'에서 단결정 양극재를 적용해 반영구적인 배터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배터리 양극재. [사진=LG화학]

다수의 업체가 단결정 양극재 기술 개발을 완료한 가운데 양산 시점을 두고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높은 함량의 니켈이 함유된 단결정 양극재가 실제로 차량에 탑재되는 등 대규모 양산 단계에 이른 곳은 없다.

양산을 공식화한 곳은 LG화학 한 곳이다. LG화학은 올해 단결정 양극재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등 여러 금속소재를 하나로 뭉쳐 내구성을 높였다. 

에코프로비엠은 단결정 양극재 개발을 끝마치고 상용화 준비 과정에 있다. 업계가 예상하는 양산 시점으로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엘앤에프는 단결정 양극재 기술에 대한 내부 검증을 완료하고 고객사를 확보해 시양산에 돌입했다. 90% 이상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제품이 첫 양산 제품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고객사는 테슬라가 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포스코퓨처엠(이전 포스코케미칼)도 단결정 양극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향후 생산 시기가 결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檢, 김여사 '도이치 의혹' 무혐의 배경은 [서울=뉴스핌] 김현구 박서영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를 최종 불기소 처분하면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검찰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공범들과 공모했거나 이들의 시세조종을 인식·예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사건이 10년 전 벌어졌다는 점에서 김 여사가 당시 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 부분 등도 고려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서울중앙지검 조상원 4차장이 17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브리핑 룸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 수사결과를 밝히고 있다. 2024.10.17 leemario@newspim.com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17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를 받은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 김 여사는 2010~2011년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6개 계좌에 대해 위탁하거나 요청에 따라 매매해 시세조종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2021년 2월 1차 서면답변을 받은 뒤 권 전 회장 등에 대한 1심 선고가 나온 이후인 지난해 7월 2차 서면답변을 받았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지난 7월 김 여사를 약 6시간 직접 조사했다. 검찰이 김 여사에게 무혐의 결론을 내린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김 여사가 소위 '주식 아마추어'로서 권 전 회장 등과 시세조종을 공모했다거나 이들의 시세조종을 인식 또는 예견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김 여사가 직접 일부 주식 매도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시세조종을 의뢰하거나 전체 관리하는 경우 공동정범, 공동까진 아니지만 시세조종을 인식하고 계좌를 제공하면 방조범으로 의율된다. 계좌를 제공한 김 여사는 방조범에 가까웠고, 검찰이 판단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식'했는지 여부였다. 하지만 검찰은 김 여사가 소개받은 주식 전문가나 증권사 직원에게 계좌 관리를 일임해 시세조종 거래가 있었는지 몰랐고, 계좌 관리인이나 권 전 회장이 시세조종 범행을 하는지도 몰랐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일부 거래는 김 여사가 매도를 요구하는 등 직접 결정했다고도 봤다. 최 부장검사는 "권 전 회장과 계좌관리인들이 모두 김 여사에게 시세조종 내지 주가 관리를 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고, 이에 김 여사가 그런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김 여사와 비교해 나오는 것이 공범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또 다른 '전주'로 지목된 손모 씨이다. 손씨는 주가조작 공모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검찰이 항소심에서 공소장을 변경해 추가한 주가조작 방조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김 여사와 손씨의 행위에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장검사는 "손씨는 시세조종 주포 중 한 명인 김모 씨의 다른 주식 시세조종에도 수급 세력으로 동원됐던 사람"이라며 "도이치모터스와 관련해 '언제 쏘라는 거냐' 등 문자를 주고받았고, 직접 주가를 만졌다고 과시하는 모습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씨는 김씨의 진술 등 김씨와 직접 소통했다는 직접 증거도 있다. 수사팀은 손씨를 '선수'로 봤다"며 "반면 김 여사에 대해선 관계자들이 전부 알려준 적이 없고 몰랐을 거라고 말하는 등 부합하는 진술이 없다. 주범들과의 연락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검찰은 사건이 10년 전 벌어졌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최 부장검사는 '김 여사가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10여년 전 일이라 김 여사의 대부분 입장은 기억이 안 난다는 것이었다"라며 "녹취록을 보여줘도 '내가 이런 말 했는가'라고 묻는다. 권 전 회장과 통화해 매매한 기억이 없다는 것이 완전 배치되는 건 아닐 수 있지만 10년이 지난 기억의 한계를 고려하지 않을 순 없다"고 답했다. 그는 추가 압수수색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10년이 지났다는 실효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압수수색영장이 한 번 기각됐기 때문에 수사를 하려면 더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들어가야 한다"며 "10년 지난 예전 사건에 대한 압수물을 확보하겠다고 주거지 들어가고, 휴대전화를 보겠다는 것은 수사 경험상 영장이 나오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되면 수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강제수사를 안 한 것은 아니다. 주거지나 사무실, 휴대전화 등에 대해 청구한 게 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최 부장검사는 지연 수사 논란에 대해 "수사가 밀린 것은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으로 시간 끌린 것으로 김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는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고, 항소심가면 사실관계가 확정되기 때문에 항소심 판단은 받아볼 필요가 있다는 내부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hyun9@newspim.com 2024-10-17 15: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