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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남 납치·살해' 공범 1명 추가 입건…"피의자 5명"

기사입력 : 2023년04월05일 12:14

최종수정 : 2023년04월05일 12:14

출국금지도 5명…"피의자 신분 확인은 어렵다"
추가 입건 20대 이씨 "196만원 받았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경찰이 강남 납치·살해 사건과 관련해 공범 1명을 추가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입건된 피의자는 현재까지 5명이다.

백남익 서울 수서경찰서장은 5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총 5명이며 현 단계에서 이 중 한 명을 구체적으로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 5명 중 알려진 4명은 연모씨(30·구속), 황모씨(36·구속), 이모씨(35·구속)와 모의 단계에서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20대 이모씨(20대·무직)다.

출국금지 대상자도 5명이라고 밝혔다. 출국금지 대상 중 2명은 코인 관련 업체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황모·유모씨 부부다. 다만 백 서장은 부부와 '윗선 의혹' 등에 대해서는 "공범 관련 수사 상황을 고려할 때 구체적인 사안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3명 이모 씨(왼쪽부터)와 황모 씨, 연모 씨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4.03 mironj19@newspim.com

피해자의 정확한 사망 시점과 관련해 백 서장은 "새벽 2시30분에서 3시경 대청댐 부근에 도착했다는 황씨의 진술이 있었고 경찰 확인결과 해당 시점의 휴대폰 위치도 대전시로 확인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씨와 연씨는 유기 현장 부근에서 피해자를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망시점은 추가적인 행적 조사 및 부검결과 등을 통해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대청댐에 도착한 새벽 3시와 매장 추정 시각인 새벽 6시 사이에 피해자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백 서장은 또 "주범으로 의심되는 이씨가 공범으로부터 4000만원 받았다고 해 확인 중에 있다"며 "이씨로부터 500만원의 착수금을 받았다는 진술도 있었다"고 전했다.

공모 단계에서 가담해 강도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20대 이씨와 관련해서는 "이씨는 범행 대가는 안 받았지만 차량렌트비 196만원을 황씨로부터 받았다는 진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씨의 구속여부는 오는 6일 결정될 전망이다.

착수금으로 언급된 4000만원 외에 추가로 오간 금품이 있는지, 연씨와 황씨 계좌 추적으로 돈 흐름을 파악했는지 등의 질문에 백 서장은 "공범간 금품이 오간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계좌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보수가 5억원이라는 한 매체 보도에 대해선 "그런 진술은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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