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3명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호송됐다. 기자들의 질문에는 전원 '묵묵부답'이었다.
3일 오전 9시34분쯤 피의자 이모씨(35)와 황모씨(36), 연모씨(30)는 서울 수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왔다. 이들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이동했다.
취재진은 이들에게 '왜 납치 살해했나', '공범이 있나',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나' 등을 물었지만 이들 모두 고개를 숙인 채 답하지 않고 차에 올라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 납치살인사건 피의자 3명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중앙고법으로 이동하고 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2023.04.03 whalsry94@newspim.com |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은 이들을 구속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집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피해자를 납치해 이튿날 대전에서 살해하고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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