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대전 산불 '대응 3단계' 상향...전국 동시다발 산불 야간 진화 '사투'

기사입력 : 2023년04월02일 22:16

최종수정 : 2023년04월03일 06:59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산림청이 2일 오후 8시 30분을 기해 대전 서구 산직동에서 발생한 산불을 대응 3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일몰 이후 산불진화헬기는 안전을 위해 현재 철수한 상태다. 현재 방화선 구축 등 야간 진화를 위해 1000명이 투입준비 중이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2일 대전시 서구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 중인 가운데 대전시 및 자치구 전 직원 투입 명령이 내려졌다. 사진은 2일 오후 화재 진압을 위해 동원된 육군 시누크 헬기 모습. [사진=송영훈 독자 제공] 2023.04.02 nn0416@newspim.com

산불은 순간풍속 10m 강한 바람으로 급격히 확산됐다. 현재 화선 약 9.5km, 산불영향구역은 192ha으로 추정되며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민가 3개동이 소실됐다. 장태산 인근 요양원·병원 입소자 300여명이 대피했으며 주민 382명이 산직동 마을회관과 기성중학교, 기성복지회관 등으로 몸을 피했다. 장태산휴양림 숙박객 29팀 120여명도 이날 오후 안전을 위해 퇴실조치 됐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2일 오후 12시 18분쯤 대전 서구 산직동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 중이다. 사진은 화재 발생 직후 인근 도로에서 목격된 산불 현장 모습. [사진=송영훈 독자 제공] 2023.04.02 gyun507@newspim.com

이날 산불은 오후 12시 19분쯤 금산군 복수면 지량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비화해 대전 서구 산직동 야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은 금산 산불에 대해서도 오후 8시 30분 대응 3단계로 상향 발령한 상태다.

현재 산불현장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박범인 금산군수가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구성해 현장을 지휘하고 있으며 중앙산불대책본부장이 함께 현장 공동 대응하고 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장은 "신속한 진화를 위해 산불 3단계 발령을 했으며 동시에 대전시장은 관할 기관헬기와 진화대원 100%, 인접기관 산불진화헬기 및 드론 100%와 인접기관 가용장비 50%를 동원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며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유의해 확산을 조기에 차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을 야간에 진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산불 3단계'가 발령된 충남 홍성의 경우 산불 진화율은 약 26%, 산불 영향구역은 912ha로 추정하고 있으며 산불로 인한 시설 피해는 주택 6동과 축사 1동, 양곡사당 1동 등 총 8동이 소실되었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현장 인근 마을 주민의 안전을 위해 236명을 서부초교, 능동마을회관 등 8개소로 대피했다.

충남 홍성과 같이 '산불 3단계'가 발령된 충남 금산·대전 서구지역의 산불 진화율은 현재 파악중이고 산불 영향구역은 192ha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민가 1동이 소실되는 등 시설피해가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안전을 위해 마을 주민 382명을 인근 기성중학교 등 시설로 대피 조치했다.

현재 충남 보령 산불 진화율은 약 50%로, 산불 영향구역은 약 35ha로 추정하고 있다. 시설물 피해는 가옥 1동, 사찰 1동, 공가 1동, 창고 1동 등 총 5동이 소실되었나 인명피해는 없다. 현재 연기로 마을 주민 총 6명이 인근 대현마을회관 등 3개소로 옮겨졌다.

충남 당진 산불 진화율은 약 30%로 산불 영향구역은 약 40ha로 추정하고 있다. 인명 및 시설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며 다만, 연기로 마을 주민 총 100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상태다.

전북 고창 산불 진화율은 약 70%로 산불 영향구역은 약 4ha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인명 및 시설물 피해는 없으며 산불원인은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추정된다.

경북 군위 산불 진화율은 약 90%로 산불 영향구역은 약 22ha로 추정하고 있으며 산불원인은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보인다. 현재 인명 및 시설물 피해는 없다.

충북 옥천 산불 진화율은 약 70%로 산불 영향구역은 약 20ha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인명 및 시설물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산림당국은 일몰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는 철수하였지만, 야간에는 산불에 정예화된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등 산불진화대원을 집중 투입하여 야간 산불을 진화중이다. 또한 산불확산 및 진행상황 분석을 위한 드론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산불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여 안전확보와 함께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장(산림청장 남성현)과 각 시, 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유의하여 야간에 산불의 확산을 차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nn041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