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與, 고위당정 개최…주호영 "尹대통령에 양곡법 거부권 행사 요청"

기사입력 : 2023년03월29일 15:57

최종수정 : 2023년03월29일 15:57

주호영 "농민단체도 반대...막대한 세금 버리는 셈"
한덕수 "정부, 원칙 지켜 철저히 대응할 것"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야당 주도로 단독 처리된 양곡관리법에 대해 "대통령의 결단을 요청드린다. 헌법상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간곡히 요청드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회에서 어떤 방법을 써서든 막았어야 하는데 역부족을 느끼고 있다. 소수 여당 한계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호소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19 leehs@newspim.com

주 원내대표는 "정부가 남는 쌀을 의무 매입하는 법안은 폐해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쌀이 과잉생산 상태인데, 이 법안이 시행되면 쌀 생산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고 그럼 정부가 점점 더 많은 쌀을 의무적으로 사들여야 하고 그에 따라 재정을 점점 더 많이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잉 생산된 쌀이 쌓이면 정부는 수년 지나서 거의 헐값에 내다 버리다시피 해야 할 지경에 이른다"며 "막대한 국민 세금을 그냥 버리는 셈이니 이런 법안이 통과되는 나라는 정상일 수 없다. 더욱이 쌀 생산이 대폭 증가하면 자연히 다른 곡물 다양성은 줄고, 식량 안보가 취약해진다"고 설명했다.

또 "이 법안은 대민 농업 장기적으로 망치는 결과 가져올 것이다. 그래서 40여 개 넘는 많은 농민단체들도 이 법안을 반대했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남 광주 농민회에서는 자신들이 정권 잡고 있을 때 변동 직불제를 폐지하고 자동 시장격리제를 무용지물 만든 과거를 반성하지 않으며 누더기법을 만들어냈다고 비판 성명을 냈다"며 "민주당이 자신들이 집권 여당일 때도 처리하지 많은 법안을 이제 와서 무리하게 강행 처리하는 이유는 일부 농민들의 환심을 사려는 의도와 윤석열 정부가 농민들을 위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게 하려는 의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19 leehs@newspim.com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회가 양곡법 개정안처럼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민생법안을 여야 간 충분한 협의 없이 단독 처리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농업계 많은 전문가들도 이번 양곡법 개정안이 공급 과잉 문제를 심화시켜 쌀 가격을 떨어트릴 우려가 크고, 궁극적으로 쌀 산업과 농업 자생력을 해친다고 우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앙곡법 개정안뿐 아니라 여러 비슷한 법안들이 국민적 공감대나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정상적 시장 기능을 왜곡하고 과다한 재정 부담을 야기하는 등 미래 세대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법안들에 대해 원칙 안에서 철저히 대응할 계획"이라며 "당에서도 적극 지원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고위 당정협의회에 당에서는 김기현 당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