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엔케이맥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 부터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은 파킨슨 환자에게 자사의 NK세포치료제인 SNK01의 첫번째 투약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엔케이맥스의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지난달 국내 바이오 기업 최초로 미국 FDA으로부터 파킨슨병 환자 치료를 위한 동정적 사용 승인(Expanded Access Program, EAP)을 받은 바 있다.
파킨슨병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비정상 단백질인 알파시누클레인의 축적과 신경세포의 손상으로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진 퇴행성 질환이다. 현재 파킨슨병은 정확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아 근본적 치료제가 없고 기존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게 현실이다.
엔케이맥스의 배양기술이 적용된 SNK01은 뇌로 이동에 필요한 CXCR3, CX3CR1 수용체 발현이 높아 뇌혈관 장벽(Blood Brain Barrier) 통과가 가능하다. 또한 다량의 인터페론 감마를 분비해 미세아교세포 활성을 높여 알파시누클레인을 식균하고 손상된 신경세포를 제거한다. 비정상 단백질 제거를 표적으로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와 달리 SNK01은 비정상 단백질과 손상된 신경세포 제거를 통한 뇌 속의 전반적인 환경을 개선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이번 동정적 승인을 통한 파킨슨 병의 치료는 NK세포치료제를 이용한 첫번째 사례인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높은 활성도의 SNK01가 뇌 속 면역세포로 작용해 치료 효과가 확인된다면 퇴행성 뇌질환의 세포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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