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본부장, 22일 일본 수출기업 간담회 개최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정부가 우리 기업들의 대일 수출 확대 방안 모색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대일(對日)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한‧일 경제협력과 일본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수출업계 건의사항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6일 동경에서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개최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협협회 등 유관기관과 SK엔무브, 티르티르, 건우정공 등 수출기업 6개사가 참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수출입동향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3.03.21 photo@newspim.com |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우리 정부가 일본 당국과 협조해 현지 통관‧물류 등과 관련된 애로를 해소하고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마케팅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 본부장은 "우리 기업의 일본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협력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산업통상자원부-경제산업성 간 협력채널 재개를 추진하고 이차전지, 반도체, 전기차 등 미래산업 선도를 위한 협업을 강화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국 기업 간 협력사업이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역량을 총동원해 뒷받침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국 우선주의 등 통상이슈에 대해 안 본부장은 "IRA(인플레이션감소법), CBAM(탄소국경제조정제도) 등 이슈에 대해 한·일 양국이 협력할 것"이라며 "지난해 출범한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를 통한 새로운 통상규범 마련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1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 중인 윤석열 대통령. koinwon@newspim.com |
한편 대한상공회의소가 19일 발표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한·일 관계가 개선될 경우 우리나라의 대일 수출은 연간 26억9000만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은 우리나라의 4대 무역국이자 수출국으로 최근의 어려운 수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집중해야 할 주력시장"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victor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