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미래에셋자산운용, 싱가포르 리츠사 인수..."ETF와 양날개 전략"

기사입력 : 2023년03월15일 11:28

최종수정 : 2023년03월15일 13:35

아시아 리츠시장 허브 '싱가포르' 성공적 안착 기대
"ETF·리츠 등 해외 사업 지속적으로 확대 계획"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글로벌 보폭을 꾸준히 넓혀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번에는 싱가포르 리츠사 인수에 나선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성장성이 높은 상장지수펀드(ETF)와 리츠를 양날개로 삼아 글로성 성장에 박차를 가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진출 20주년을 맞은 올해 '리츠'를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 점 찍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싱가포르 소재 리츠운용사 '매뉴라이프US리얼에스테이트 매니지먼트(MUSRE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미래에셋 본사 사옥의 모습.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MUSREM은 캐나다 대표 금융그룹인 매뉴라이프파이낸셜(MFC) 계열 리츠 운용사다. 미국 내 워싱턴D.C.와 뉴저지 등지에 12개 오피스 빌딩을 보유한 '매뉴라이프US리츠'를 운용중이며 2016년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아시아 리츠 시장의 허브인 싱가포르 내의 운용사를 인수한 점을 주목한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 시장에서 미래에셋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시기적으로도 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기준 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급격하게 가치가 하락했다가 최근 금리 인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 리츠의 운용자산(AUM)는 지난해 말 기준 약 2조4000억원이며, 시가총액은 약 7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MUSREM과 일부 리츠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며, 인수계약 규모는 약 2000억원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또 다른 성장축인 ETF에서도 공격적으로 몸집을 불려 나가고 있다.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와 함께 호주 7위 ETF운용사인 'ETF Securities(ETF 시큐리티스)'를 인수했다. 국내 운용사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해외 ETF 운용사를 인수한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또한 'ETF Securities'의 순자산은 약 4조원 규모다.

앞서 지난 2018년에는 전 세계 ETF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는 ETF 운용사 Global X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8조원에 불과했던 Global X ETF의 운용 규모는 2022년말 기준 45조원으로 약 6배 증가했다. 2011년 인수한 캐나다 ETF 운용 자회사인 Horizons ETFs(호라이즌스 ETFs) 역시 현재 21조원 규모를 운용하며 활발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그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체 수익의 약 3분의 1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지난해 2022년 3분기 말 누적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법인의 당기순이익은 7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당기순이익(연결기준) 2388억원의 30%에 달하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 국면이고, 시장도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는 상황에서 리츠는 장기적인 관점에 충분히 의미가 있다"면서 "글로벌 비즈니스 중에 ETF 운용사들도 많이 인수했고, 리츠 등 대체투자 영역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