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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볼보·롤스로이스 CEO 연이어 방한…성장한 한국시장 중시

기사입력 : 2023년03월14일 17:30

최종수정 : 2023년03월14일 17:30

짐 로완 볼보 회장 "한국, 기술·디자인 잘 활용"
홀마크 벤틀리 회장 "韓, 글로벌 럭셔리 시장 선도"
럭셔리 차 브랜드 최고 성적, 2023년도 예상도 맑음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근 글로벌 완성차 그룹 최고경영진들이 한국을 연이어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커지고 있는 고가 수입차 규모와 함께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시장을 중시하는 측면이다.

볼보는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짐 로완 볼보 최고경영자와 비에른 앤월 최고영업책임자, 하비에르 발레라 최고운영책임자 등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브랜드의 미래 전략 등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짐 로완 볼보 회장 [사진=볼보코리아]2023.03.14 dedanhi@newspim.com

로완 CEO와 최고경영진들은 이날 순수 전기 SUV인 'Volov EX90'을 올해 말 국내 출시하며 향후 매년 최소한 한 대 이상의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영국의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를 이끌고 있는 애드리안 홀마크 회장은 지난 7일 방한해 국내 명품 매장과 경쟁사인 럭셔리 차 브랜드들을 살펴보고 8일 서울 강남에서 국내 언론과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홀마크 회장은 이날 "한국은 글로벌 럭셔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또 업계에 따르면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가 이달 하순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럭셔리 시장을 확인함과 동시에 한국 시장 공략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람보르기니의 슈테판 빈켈만 회장, 독일 BMW의 올리버 칩세 회장과 미국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도 한국을 찾았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애드리안 홀마크 벤틀리 회장 및 임직원 2023.03.08 dedanhi@newspim.com

이처럼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최고 경영진들이 최근 한국을 연이어 찾고 있는 것은 한국의 럭셔리 차 시장이 최근 경제 위기에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억원 이상 고가 수입차는 국내에서 총 7만1899대 판매해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차 값이 1억5000만원 이상인 초고가 2만4356대 판매됐다.

초고가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들도 최고 성적을 경신하고 있다. 벤틀리는 지난해 775대를 판매해 중국을 제외한 아태시장에서 일본을 제치고 1위 시장이 됐다. 벤틀리는 이 때문인지 지난달 말 전 세계 18대 한정판 모델인 바투르를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등 한국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다른 럭셔리 브랜드인 롤스로이스도 지난 2020년 171대에서 2022년 225대로 31.5% 성장했고, 2022년에는 234대로 또 다시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은 아태시장에서 세 번째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한국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판매량 400대를 달성했다.

한국 수입차 점유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에는 19.69%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기술과 디자인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의 특성상 한국시장이 신차의 실험실 같은 역할을 하는 것도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짐 로완 볼보 CEO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 대해 "운이 좋게도 한국에 자주 왔는데 올 때마다 한국인들이 기술을 정말 잘 활용하고 디자인에 대해 정말 좋은 시각을 갖고 있으며 지속 가능성도 신경을 쓴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의 수입차 점유율이 20%를 넘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다. 글로벌 럭셔리 완성차 브랜드들은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올린 2022년 이상을 2023년 판매 목표로 설정했다. 벤틀리 최고 경영진들은 2023년 목표에 대해 "2022년 이상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공언하기도 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한국의 고급 수입차 시장은 특히 법인차를 중심으로 견고하게 형성이 돼 있는데 이는 외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사례"라며 "더욱이 일본과 이탈리아 등 자국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곳을 제외한 OECD 국가 중 수입차 점유율이 20% 수준인 곳이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입차 점유율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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