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3월 FOMC 동결이냐 25bp냐" 고민 깊어지는 연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물가 vs 시스템 안정 사이 CPI·SVB 사태 주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달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10여일 앞두고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이라는 예기치 않은 변수가 등장하면서 금리 인상 전망이 실시간으로 급변하고 있다.

한국시간 14일 오후 기준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달 금리 인상 전망은 25bp(1bp=0.01%p) 인상 가능성이 60.5%, 동결 가능성이 39.5%다.

지난주 매파 뉘앙스가 강했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직후만 하더라도 가장 높게 반영되던 50bp 인상 가능성은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아예 자취를 감췄다.

한국시간 기준 3월 14일 오후 기준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 2023.03.14 kwonjiun@newspim.com

◆ 물가냐 시스템 안정이냐

시장이 이달 빅스텝(50bp 인상)을 염두에 뒀던 이유는 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 상황과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지난주 발표된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31만1000명 증가해 최대 22만5000명을 점쳤던 전망치보다 강력했지만 3.6%로 1월보다 0.2%p 오른 실업률은 연준의 금리 인상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14일(현지시각) 발표 예정인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준의 긴축 속도에 브레이크를 걸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여전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2월 미국 CPI는 전월대비 0.5%, 전년대비 6.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1월에 전월대비 0.5%, 전년대비 6.4% 오른 것과 비교해 약간 누그러진 수준이다.

또 2월 근원 CPI 전망치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5.5%로 예상됐는데 이 역시 전월 0.4%, 5.6%보다 약간 낮아진 데 그치는 수준이다.

문제는 SVB 사태로 금융시스템 안정이라는 연준의 또 다른 역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SVB 파산에 따른 연쇄 피해를 막기 위해 연준이 긴급대출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금리를 바로 올리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준은 12일 성명을 통해 "은행이 모든 예금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돕기 위해 적격 예금 기관에 추가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BTFP(Bank Term Funding Program)라는 기금 신설 계획을 공개한 상태다.

프랑스계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의 미국 금리 분야 대표 수바드라 라자파는 "현재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 외에는 답이 없다"라면서 "하지만 그럴 경우 금융 시스템의 약점이 노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의 고강도 금리 인상의 첫 희생양이 나온 만큼 긴축이 지속됐을 때 추가 피해 은행이 나오고 시장 불안정성은 커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출신 에릭 로젠그렌은 "미국 경제 시스템의 불안정성을 걱정하면서까지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나"고 지적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8일(현지시간) 미 의회 하원 청문회에서 질의 응답 중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2023.03.08 koinwon@newspim.com

◆ 월가 금리 전망도 '뒤죽박죽'

아직 CPI 발표가 남아 있고, SVB 파산 파장도 여전히 진행형인 만큼 이달 FOMC를 비롯해 앞으로 연준의 금리 결정을 둘러싼 전망들도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시장에 가해지고 있는 스트레스를 볼 때 3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고, 당초 50bp 인상을 점치던 바클레이스도 동결로 돌아섰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역시 동결을 점쳤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제 무언가 깨졌기 때문에 연준이 경로를 바꾸는 것이 더 설득력 있어졌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씨티는 25bp 인상을 예측했고, 마이클 페롤리 JP모간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베이비스텝을 점쳤다. 또 지난 금요일만 해도 50bp 인상을 주장했던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25bp 인상도 좋다며 한 발 물러섰다.

블랙록은 SVB 사태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물가를 잡으려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선임고문은 "연준은 그 길을 계속 가야한다"면서 "인플레이션 문제가 있으며 이 문제가 더 오래 지속할수록 처리 비용이 더 커진다"고 강조했다.

UBS는 연준이 긴축으로 금융시스템과 경제에 충격을 줬다는 사실을 확인했을 것이라면서 "SVB 파산이 긴축 종료로 이어질 여지는 낮지만 매파 기조를 재검토할 이유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